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검은 돌 : 크툴루 신화 연대기 상세페이지

소설 추리/미스터리/스릴러

검은 돌 : 크툴루 신화 연대기

러브크래프트 서클 28
소장전자책 정가1,000
판매가1,000
검은 돌 : 크툴루 신화 연대기 표지 이미지

검은 돌 : 크툴루 신화 연대기작품 소개

<검은 돌 : 크툴루 신화 연대기> “러브크래프트 서클”은 H. P. 러브크래프트를 중심으로 세계관을 공유하는 일군의 작가와 그 작품들을 체계적으로 소개하려는 시도입니다.
하워드의 서른 짧은 생애에서 러브크래프트와의 만남은 중요한 사건이 됩니다. 러브크래프트 서클의 작가들이 종종 그렇듯이 하워드와 러브크래프트는 생전에 직접 만난 적은 없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서신을 주고받으며 문명과 야만, 정신과 육체, 예술과 상업 등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때로는 서로를 격려하고 때로는 치열하게 논쟁합니다. 두 작가는 크툴루 신화라는 연결 고리를 통해서도 대단히 흥미롭고 독특한 문학의 상찬을 마련하는데요.
이번에 소개하는 「검은 돌」도 그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서 우선 눈에 띄는 것은 크툴루 신화의 중요 요소인 금서입니다. 하워드가 창조한 가상의 금서 『검은 책』(『이름 없는 제식』 또는 『비밀 의식』)과 그 저자인 폰 윤스트가 최초로, 자세히 언급됩니다. 「검은 돌」은 하워드가 쓴 크툴루 신화 작품 중에서 러브크래프트의 색채가 가장 강한 작품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뿐만 아니라 러브크래프트가 아닌 다른 작가들이 쓴 크툴루 신화 작품 중에서 걸작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그런데 하워드는 크툴루 세계관에 동참하면서 조심스럽고 겸손한 태도를 보이는데요. 1931년 10월에 러브크래프트에게 쓴 편지가 그런 예일 겁니다. “이번 《위어드 테일스》에 실린 단편 「검은 돌」을 출간 후에 다시 읽어보니 꽤나 어처구니없는 느낌이 들었어요. 내 미약하고 미숙한 방식으로 어쭙잖게 님의 스타일을 베끼려고 애쓴 것 같더군요. 이 독특한 작품 세계(크툴루 신화)에 끼친 님의 문학적 영향력을 감안해도 은연중에 내게 강하게 작용했나 봅니다.”
이 단편에는 근육질의 알파 메일들이 등장하는 하워드의 여느 작품과 달리 금기의 지식을 탐하다가 결국 “정신병원에서 삶을 마감하는” 러브크래프트형 시인 저스틴 제프리가 모티프가 됩니다.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에도 저스틴 제프리는 “헝가리를 방문했다가 정신병원에서 비명을 지르며 죽은” 카메오로 등장하지요. 물론 미쳐서 죽었다는 이 시인의 행적이 궁금해서 귀중한 휴가를 내고 구태여 이 공포의 근원 속으로 찾아들어가는 화자도 예사롭진 않은 듯 합니다만. 고대의 제식과 인류학, 역사에 능통한 것으로 보이는 화자는 이 단편에선 많이 희석되긴 했지만 하워드의 인디애나존스 형의 특징을 어느 정도 유지하긴 합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그레이트 올드원은 두꺼비 신, 차토구아와 비슷한데, 나중에 하워드는 골-고로스(Gol-goroth)라고도 부르는데요.
화자가 『검은 책』과 죽은 시인 저스틴 제프리의 행적에 등장하는 검은 돌기둥을 찾아간 곳은 헝가리의 어느 산간 오지 마을입니다. 이 돌기둥을 중심으로 여름밤마다 기괴하고 잔인한 희생제가 열린다고 하는데요. 인근의 주민들은 이 돌기둥에 질색하면서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습니다. 물론 기어코 이 돌기둥을 찾아간 화자는 상상을 초월하는 광란의 현장을 목격합니다.
<책 속에서>
나는 이것을 너무도 기묘하게 살다가 너무도 섬뜩하고 불가사의하게 죽은 독일의 기인, 폰 윤스트의 이상한 책에서 처음 읽었다. 폰 윤스트에게 모진 운명이 닥치기 직전인 1839년에 뒤셀도르프에서 출간되어 일명 『검은 책』으로 불린 『이름 없는 제식』의 초판본을 내가 손에 넣은 건 행운이었다. 희귀 문학서 수집가들은 주로 런던의 브라이드월 출판사가 낸 값싸고 오류투성이의 해적판(1845)과 뉴욕의 골든 고블린 출판사에서 펴낸 신중한 축약본(1909)을 통해서 『이름 없는 제식』을 알고 있다.
그러나 내가 우연히 접한 책은 묵직한 검정 가죽 정장과 녹슨 쇠 걸쇠가 달린 무삭제 독일어판이었다. 출간 부수가 많지 않은데다 저자의 죽음에 얽힌 풍문이 돌면서 이 책을 소장한 사람들 상당수가 겁에 질려 책을 불살라버렸기에 현재 전 세계를 통틀어 남아있는 것이 6권 남짓이나 될까 모르겠다.

폰 윤스트는 평생(1795-1840)을 바쳐 금기의 주제에 몰두했다. 셀 수 없이 많은 비밀 집단과 접촉하기 위해 세계 곳곳을 누볐고, 세상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방대한 양의 신비서와 원고를 원본으로 두루 읽었다. 때로는 깜작 놀랄 정도로 명확하고 때로는 두루뭉술 애매모호한 이 『검은 책』에는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능히 피를 얼어붙게 만드는 진술과 암시가 있다.
폰 윤스트가 출간한 책을 읽노라면, 그가 감히 말하지 못한 것이 무엇일까 하는 불안한 추측이 인다. 이를테면, 그가 죽기 몇 달 전부터 쉬지 않고 빽빽이 써내려갔으나 출간은 되지 않았다는 원고, 그러니까 빗장과 자물쇠로 꽁꽁 잠긴 방에서 목에 난 발톱 자국과 함께 그의 시체가 발견되었을 때 방바닥에 가득했다는, 갈가리 찢겨진 그 원고에 과연 어떤 음산한 내용이 담겨 있었을까? 그것은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저자의 가장 절친한 벗이었던 프랑스인 알렉시스 라디우가 밤을 새워 그 찢겨진 원고를 짜깁기하여 읽어본 뒤에 원고를 불사르고 자신의 목을 면도칼로 그었기 때문이다.


저자 프로필

로버트 E.하워드 Robert E. Howard

  • 국적 미국
  • 출생-사망 1906년 1월 22일 - 1936년 6월 11일

2016.09.20.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미국의 소설가. 1906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의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십대 시절부터 작가가 되기로 마음먹고 습작을 하다 1924년 펄프 잡지 〈위어드 테일즈(Weird Tales)〉에 「창과 송곳니(Spear and Fang)」라는 단편을 실어 프로 작가로 데뷔하게 된다.

이후에도 속기사 등의 직업을 전전하면서 판타지, 호러, 웨스턴, 스포츠(복싱) 등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꾸준히 발표했다. 특히 킹 컬, 솔로몬 케인, 브란 맥 몬, 킴메리아인 코난 같은 마초 영웅의 모험담이 인기를 얻었다. 코난 사가를 비롯해 많은 작품을 〈위어드 테일즈〉에 발표하여 동시기에 활동한 H. P. 러브크래프트, 클라크 애슈턴 스미스와 함께 잡지를 대표하는 작가로 인기를 얻었다.

1936년 6월, 그의 어머니가 오랫동안 앓던 결핵으로 혼수상태에 빠지고 회복할 가망이 없다는 말을 듣자 자신의 차 안에서 권총으로 머리를 쏴서 자살했다.


저자 소개

지은이 로버트 E. 하워드(Robert E. Howard)미국 펄프 잡지의 전성기를 통하여 장르 문학의 한 획을 그은 작가다. ‘검과 마법’ 장르의 선구자로서 판타지ㆍ호러ㆍ웨스턴ㆍ탐정소설ㆍ복싱(스포츠)ㆍ역사 모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방대한 양의 작품을 남겼다. 1906년 1월에 텍사스의 작은 마을 피스터(Peaster)에서 태어났다. 하워드의 생애 전반에서 심리적 영향과 깊은 유대관계를 형성한 어머니 헤스터 하워드는 원래 건강이 좋지 않아 하워드의 일생 대부분 병마와 싸워야했다. 하워드는 시와 소설, 역사, 스포츠 분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독서뿐 아니라 이야기를 들려주고 듣기를 좋아했다고 한다. 이런 특징은 나중에 소설을 집필하는데 중요한 토대가 된다. 의사가 되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뜻뿐 아니라 스스로 생각했던 대학 진학과는 달리 하워드는 하워드 페인 상업학교에서 부기 과정을 수료한다. 그 동안에도 창작활동을 계속하여 생애 처음으로 《위어드 테일스》에 고료를 받고 단편 「창과 송곳니」를 팔고 작가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다. 1928년은 하워드에게 뜻 깊은 해였다. 꿈꾸던 전업 작가로의 길이 비로소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하워드는 이 시점부터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위어드 테일스》에서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전개한다. 그러나 왕성한 집필 활동을 이어가던 1936년, 서른 살의 나이에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대표작으로는 “코난 사가” 시리즈, 『컬』, 『브랜 맥 몬』, 『엘 보락』 시리즈, 『알뮤릭』, 『솔로몬 케인』 등 다수가 있다./옮긴이 미스터고딕 정진영함께 기획하고 번역하는 팀이다. 미스터 고딕은 생업을 하며 틈틈이 준비해 온 원고들로 전자책을 만들고 있다. 고딕 호러와 러브크래프트를 좋아하지만, 때때로 현실과 일상이 더 공포스럽다고 생각하곤 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작가와 작품을 만날 때 특히 기쁘다. 그런 기쁨을 출간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 정진영은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들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검은 수녀들』, 『잭 더 리퍼 연대기』, 『코난 도일 호러 걸작선』, 『죽이는 로맨스』, 『광기를 비추는 등대 라이트하우스』 등을 번역했다.

목차

표지
검은 돌
저자 역자 소개


리뷰

구매자 별점

0.0

점수비율
  • 5
  • 4
  • 3
  • 2
  • 1

0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러브크래프트 서클


크툴루 신화 연대기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