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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자들의 마을 : 좀비 연대기 고전편 | 아라한 호러 서클 131 상세페이지

소설 추리/미스터리/스릴러

귀환자들의 마을 : 좀비 연대기 고전편 | 아라한 호러 서클 131

소장전자책 정가800
판매가800
귀환자들의 마을 : 좀비 연대기 고전편 | 아라한 호러 서클 131 표지 이미지

귀환자들의 마을 : 좀비 연대기 고전편 | 아라한 호러 서클 131작품 소개

<귀환자들의 마을 : 좀비 연대기 고전편 | 아라한 호러 서클 131> 좀비하면 아이티가 떠오르지만 그렇다고 아이티가 좀비 전통을 지닌 서인도 제도의 유일한 섬은 아니다. 일례로 고이즈미 야쿠모(라프카디오 헌)의 「귀환자의 마을」에서 좀비 서식지는 마르티니크다. 마르티니크에는 “악마와 좀비가 어디서든 잠들어 있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다. 이웃한 세인트 크로이(St. Croix)섬에서도 무덤을 벗어난 언데드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소앤틸리스제도(Lesser Antilles)에서도 마찬가지다. 일본에 귀화하기 전에 언론사 특파원으로 서인도 제도에서 체류했던 다재다능한 작가, 고이즈미 야쿠모가 좀비 연대기에서 빠질 수 없는 이유다.
「귀환자들의 마을」은 사실 시브룩보다 40년 앞선 좀비 소설이다. 그러나 당시에는 주목을 거의 받지 못했고, 야쿠모가 널리 알려진 것은 1890년에 그가 일본으로 이주해 일본의 독특한 초자연적인 민담을 쓰면서부터였다. 그의 좀비는 유령에 가깝다. 「귀환자들의 마을」은 펠레 산 화산폭발 이전의 마르티니크를 생동감 넘치게 소개한 『프랑스령 서인도제도에서 보낸 2년Two Years in the French West Indies』(1890)에 수록되어 있다.
열대지방에선 자연의 진정한 삶은 어둠으로 시작해 빛으로 끝난다. 그래서 한낮에도 좀비를 무서워하는 곳. 좀비가 아름다운 외모로 인간을 유혹하는 낭만(?)도 초기 좀비 소설에서 더 자연스러운 것 같다. 좀비가 무엇이냐는 화자의 질문에 선문답하듯 애매하게 답하는 마르티니크 섬의 원주민. 더 확실한 답이 있긴 하다. 아름다운 얼굴에 한낮에도 밤의 서늘함과 뱀의 관능을 지닌 여자를 만나는 것이다.
<책 속에서>
어디서나 밤은 상상을 공포로 물들이는 모호함과 환영을 가져온다. 그러나 열대 지방에서는 밤이 유난히 강렬하고 불길한 효과를 만들어낸다. 심지어 햇살이 환히 비치고 있을 때도 초목의 모양이 주변 환경과 어우러져 보는 이를 깜짝 놀라게 만든다. 어딘지 스산하고 그로테스크한 미지의 뭔가를 암시하면서……. 북쪽에서는 나무가 그냥 나무다. 그런데 이 열대에서 나무는 지각 능력이 있는 존재다. 이곳의 나무들은 불분명하긴 하나 저마다 개성을, 이를테면 막연하게 ‘나’임을 표현하는 뭔가를 간직하고 있다. 그래서 열대의 나무는 개체(주체로서)이고 생명(존재로서)이다.
달이 떠오를 때 높은 숲에서 내려다보면 야릇한 어둠이 길에 내려앉는다. 왜곡된 검은 형상들, 허깨비, 악몽 등등 끝없는 곡두의 행렬. 야자수가 여러 모습으로 드리우는 그림자들은 곧 정체를 알아볼 수 있어서 그나마 덜 무섭다. 그래도 이 그림자들은 길 건너에서 거대한 손가락의 모습을 띠거나 상상을 초월하는 거미 떼의 검은 포복을 떠올리게 하거나 아니면…….


저자 프로필

라프카디오 헌 Lafcadio Hearn

  • 국적 그리스
  • 출생-사망 1850년 - 1904년
  • 경력 1890년 하퍼스 매거진 특파원
    도쿄제대학교 영문학 강사
    1875년 신시내티 커머셜 기자
    1875년 신시내티 인콰이어러 기자

2020.07.06.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라프카디오 헌Lafcadio Hearn(1850~1904,〈유령 폭포의 전설〉)은 가장 일본적인 것에 천착한 그리스 출신의 괴담 소설 작가이다. 일본 괴담의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렸으며, ‘외국인 가운데 가장 뛰어난 일본 관찰자’로 칭송받다가 1904년, 심장마비로 54세의 나이에 생을 마쳤다. 지은 책으로는《괴담(怪譚)》,《동쪽 나라에서(東の国から)》,《일본잡기(日本雑記)》 등이 있다.


저자 소개

지은이 고이즈미 야쿠모(小泉八雲)그리스에서 태어나 일본에 귀화한 작가. 출생지는 그리스령 레프카다 섬, 일본에 귀화기 전 이름은 라프카디오 헌(Lafcadio Hea). 아일랜드인 아버지와 그리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9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신시내티에 정착했다. 1872년부터 1875년까지 《신시내티 인콰이어러》와 《신시내티 커머셜》에서 기자로 일하면서 특히 살인 사건을 독창적이고 대담하게 기사화해 명성을 얻었다. 1877년에는 뉴올리언스로 이주해 번역과 집필 활동에 전념했다. 1890년에 《하퍼스 매거진》 특파원으로 간 일본에 매료되어 이듬해에 귀화했다. 고이즈미(小泉) 집안의 딸과 결혼해, ‘고이즈미 야쿠모’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이후 일본의 문화와 문학을 서양에 소개했다. 도쿄제국 대학에 이어 와세다 대학 교수를 지내기도 했다. 『괴담Kwaidan』(1904)을 비롯해 서인도제도에서 생활했던 경험을 살려 마르티니크를 생생하게 소개한 『그리스령 서인도제도에서 보낸 2년』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이 중 《괴담》에 수록된 단편들은 고바야시 마사키(小林正樹)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어, 1965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옮긴이 미스터고딕 정진영함께 기획하고 번역하는 팀이다. 미스터 고딕은 생업을 하며 틈틈이 준비해 온 원고들로 전자책을 만들고 있다. 고딕 호러와 러브크래프트를 좋아하지만, 때때로 현실과 일상이 더 공포스럽다고 생각하곤 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작가와 작품을 만날 때 특히 기쁘다. 그런 기쁨을 출간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 정진영은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들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검은 수녀들』, 『잭 더 리퍼 연대기』, 『코난 도일 호러 걸작선』, 『죽이는 로맨스』, 『광기를 비추는 등대 라이트하우스』 등을 번역했다.

목차

표지
귀환자들의 마을
저자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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