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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순한 임신 상세페이지

로맨스 e북 현대물

불순한 임신

소장전자책 정가3,800
판매가3,800
불순한 임신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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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배경/분야: 현대로맨스

*작품 키워드: 현대물, 동거, 베이비메신저, 연예인, 첫사랑, 친구>연인, 츤데레남, 능력남, 다정남, 절륜남, 후회남, 순정남, 평범녀, 짝사랑녀, 순정녀, 상처녀, 외유내강

*남자주인공: 선우환
톱배우. 부모님으로 인해 사랑을 믿지 않는 남자.

*여자주인공: 정지수
가족이 갖고 싶은 외로운 여자. 불순한 임신을 강행하게 된다.

*이럴 때 보세요: 사랑을 믿지 못하는 남자와 외로움 많은 여자의 사랑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저는 낳을 거예요. 낳고 싶어요.”
나는 당연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내 선택과 결정에 비난이 따를지도 모르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아이를 지키고 말겠다고. 이제 나에겐 이 아이밖에 없으니까.
곧이어 스피커를 통해 심장 소리가 흘러나왔다. 쿵쿵. 쿵쿵. 미약하지만 규칙적으로 뛰는 소리에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온몸에 전율이 일었다. 드디어 나에게 가족이 생겼다. 기적 같은 일이었다.


불순한 임신작품 소개

<불순한 임신> “지수야. 우린 가족이야.”

책상에 기대선 그가 가라앉은 음성을 내뱉었다.
언제 시작된 감정인지, 어쩌다 좋아하게 됐는지는 묻지 않았다.
가족이라고 선을 그으며 시선을 살짝 아래에 두었다. 나와 더는 눈을 맞추고 대화하기 싫은 것처럼.

“가족 아니야. 너랑 여사님이 가족이지 나는 아니야. 나는…. 너랑 나는 남이야.”
“하….”
“너, 그동안 너 좋다고 다가오는 여자들이랑 아무렇지 않게 만나고 헤어졌잖아. 나랑도 그러면 안 돼? 너한테 어려운 일 아니잖아.”

굳은 표정의 선우환이 손으로 턱을 몇 번 쓸고서 입을 열었다.

“그만해. 장난 재미없다.”
“네가 만나던 연예인들보다 내가 부족해서 그래? 그래도 나 어디 가서 빠진다는 말은 듣지 않는데. 다들 예쁘대. 몸매도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

선우환이 입을 꾹 다물고서 내게 다가왔다.
나는 멀쩡해 보이기 위해 손이 저릿할 만큼 힘을 줘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선우환이 내 양어깨를 꽉 붙들었다.

“정말 나 안 보려고 작정했어?”

여기서 멈추라는 듯 그가 내게 간절한 시선을 보낸다.
잘 버티고 있다고 생각했건만, 목구멍에 눈물이 차올랐다.

“…내가 널 좋아하면 우린 못 보는 거야?”
“그래.”

선우환에게 예외는 없었다.
그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신 여사에게 신의를 저버리지 않을 수 있어서.

나는 선우환의 얼굴을 눈에 찬찬히 담은 뒤 까치발을 들었다.
눈을 꼭 감은 채 선우환의 입술에 내 입술을 맞대었다.
선우환이 화들짝 놀라 내 어깨에서 손을 떼고 뒤로 물러섰다.
전혀 상상하지 못한 일이었는지 감은 눈을 뜨자 그의 속눈썹이 파르르 떨고 있는 게 가장 먼저 보였다.

“나랑 잘 생각 아니면 이제 여기 오지 마, 환아. 가. 내가 또 키스하기 전에.”

혼란스러워하며 주변을 배회하던 선우환은 몇 분 지나지 않아 내 집을 박차고 나갔다.
나는 힘없이 주저앉았다.
허울뿐이던 우리의 우정과 진작 망가져야 했을 외사랑이 조각나는 건 정말 쉬웠다.


《불순한 임신》


저자 프로필

민유희

2019.10.0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minyoo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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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열여덟
열아홉
스물
스물일곱
스물아홉
서른둘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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