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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티 클래식 상세페이지

로맨스 e북 현대물

더티 클래식

소장전자책 정가3,200
판매가3,200
더티 클래식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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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배경/분야: 현대로맨스

*작품 키워드: 현대물, 전문직, 사내연애, 갑을관계, 운명적사랑, 소유욕/독점욕/질투, 집착남, 직진남, 유혹남, 재벌남, 츤데레남, 상처남, 능력남, 직진녀, 외유내강, 상처녀, 사이다녀, 힐링물, 고수위

*남자주인공: 강건우
죽은 형의 빈자리를 메우며 살아가는 남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이자 음반사의 대표이다.
까칠하고 예민한 데다 집요하기까지 한 예술가.

*여자주인공: 이서하
누군가를 대신하는 삶에서 뛰쳐나온 여자. 인디밴드 ‘아트랙터’의 키보디스트다.
음악도 사랑도 겁 없이 뛰어들어 도전하는 인디 뮤지션.

*이럴 때 보세요: 버거운 삶에서 서로에게 기대며 성장하는 커플에게 대리만족하고 싶을 때

*공감 글귀: 시간이 무슨 상관이야. 사고처럼 훅 들어오고 심장에서 안 나가면 그게 사랑이지.


더티 클래식작품 소개

<더티 클래식> 공항에서 피아노를 친지는 오래되었다. 피아노 치는 일은 급여가 괜찮았고 별로 힘들지도 않았다.
여러 핑계를 대며 거를 수 없는 중요한 아르바이트였다.
하지만.

“서하야, 미안해. 미안한데, 저 여자 진짜 아무것도 아니야. 너 나 몰라?”
“한준서. 넌 아무것도 아닌 여자랑 섹스하니?”

믿었던 남자친구가 배신을 했던 날.
오늘만은 정말, 피아노를 치고 싶지 않았다.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피아노와 씨름하고 있던 도중, 신청곡이 들어왔다.
쇼팽 소나타, 그것도 3번. 꼬맹이가 쇼팽 소나타를 아는 건 기특했지만 조금 망설였다.
예고 시절 난 이 곡을 ‘쓰리고’라고 불렀다. 어렵고, 괴롭고, 숨차고.
내가 이 곡을 완주하면서 클래식을 완전히 포기해버렸다는 걸 이 아이는 알까.

어린 눈에 서린 기대의 빛을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악보를 열었다.
여전히 참, 치고 싶지 않았다.

몇 마디나 두드렸을까. 하얀 악보 위로 어둑한 그늘이 내렸다.

“치기 싫으면 치지 마.”

선글라스를 쓴 한국인 남자였다. 역광인 데다 모자까지 눌러 써서 얼굴이 자세히 보이지 않았다. 각이 진 넓은 어깨와 훌쩍 키가 큰 남자의 실루엣만 보일 뿐이었다.

“그따위로 칠 거면 때려치우라고. 내 말이 어렵나?”
“그쪽이 뭔데 그런 말을 하세요.”
“첫마디부터 틀렸어. 틀려먹었다고.”

따질 힘조차 없어 조용히 악보를 덮었다.

“잘 생각했어. 쇼팽 소나타는 그렇게 치는 거 아니야.”

미련 없이 피아노 뚜껑을 닫고 일어섰다.
그대로 돌아서자, 뒤에서 들리는 피아노 소리에 발목이 붙잡혀버렸다.

쇼팽 소나타 3번 1악장. 첫 소절의 다섯 음. 솔파레시 그리고 파.
단호하고 명료한 다섯 음이 귓전을, 아니 심장을 날카롭게 찔렀다.

남자는 피아노를 치고 있었다. 부드럽고 우아하게. 그리고 강렬하게.
놀란 눈으로 남자를 바라보았다. 피아노를 치던 그의 손길이 뚝 멎었다.

“손은 거지 같아도 귀는 열려 있나 보네.”
“저, 저기. 그러니까.”
“이제 알아봤어?”
“설마.”

그가 천천히 선글라스를 벗었다. 그리고 자신을 소개했다.

“안녕하십니까. 피아니스트 강건우입니다.”


《더티 클래식》


저자 프로필

백호랑

2020.07.15.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대표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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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쇼팽 소나타 No3 in B Minor Op58.
1장 갑과 을의 시작
2장 사제님, 오 마이 사제님
3장 오해의 리스트
4장 대신 사는 삶
5장 말할 수 없는 비밀
6장 베를린의 밤
7장 이별의 그늘
8장 거장의 노예
에필로그.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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