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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몽룡 춘추전국시대 역사소설 동주열국지 5회-6회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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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몽룡 춘추전국시대 역사소설 동주열국지 5회-6회

소장전자책 정가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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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몽룡 춘추전국시대 역사소설 동주열국지 5회-6회작품 소개

<풍몽룡 춘추전국시대 역사소설 동주열국지 5회-6회> 풍몽룡의 춘추전국시대 역사소설 동주열국지 5회 6회 3 한문 및 한글번역
예시문
第五回 虢公周鄭交質 交質: 양국 간에 인질을 서로 교환하던 일
 助衛逆魯宋興兵
제오회 괵공주정교질 조위역노송흥병.
제 5회 괵공이 주와 정나라가 인질 교환을 하며 위나라를 돕고 노나라를 반역하며 송나라는 병사를 일으키다.

卻說鄭莊公 姬寤生
聞公孫滑起兵前來侵伐,問計於群臣。
각설정장공문공손활기병전래침범 문계어군신.
각설하고 정장공은 공손 활이 위나라의 병사를 일으켜 앞으로 와서 침범하니 여러 신하에게 물었다.
公子呂曰:「『斬草留根,逢春再發。』公孫滑逃死爲幸,反興衛師。此衛侯 姬完
不知共叔襲鄭之罪,故起兵助滑,以救祖母爲辭也。依臣愚見,莫如修尺一之書,致於衛侯,說明其故,衛侯必抽兵回國。滑勢既孤,可不戰而擒矣。」
공자려왈 참초유근 봉춘재발 공손활도사위행 반흥위사 차위후부지공숙습정지죄 고기병조활 이구조모위사야. 의신우견 막여수척일지서 치어위후 설명기고 위후불필추병회국. 활세기고 가부전이금의.
공자 려가 말하길 “‘풀을 벰에 뿌리를 두면 봄에 다시 발생합니다. ’공손 활이 죽음을 피함이 다행이나 반대로 위나라 군사를 일으켰습니다. 이 위후는 공손이 정나라를 침범한 죄를 모르기 때문에 병사를 일으켜 공손 활을 도우니 조모를 구제함을 구실로 할 것입니다. 저의 어리석은 의견으로는 한 편지를 써서 위제후에게 보내고 이유를 설명하면 위제후는 반드시 병사를 뽑아 자기나라로 돌아갈 것입니다. 공손 활의 세력이 이미 고립되면 싸우지 않고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
公曰:「然。」
공왈 연.
정장공이 “그렇다.”고 했다.
遂遣使致書於衛。
수견사치서어위.
정장공은 곧 사신을 보내 위나라에 글을 썼다.
衛桓公得書,讀曰:
위환공득서 독왈.
위환공이 편지를 얻어서 다음과 같이 읽었다.    
寤生再拜奉書,衛侯賢侯殿下:
오생재배봉서 위후현후전하.
저는 두 번 절하고 글을 쓰니 현명한 위제후 전하께 올립니다.
家門不幸,骨肉相殘 骨肉相殘 :부자(父子)나 형제(兄弟) 또는 같은 민족(民族) 간(間)에 서로 싸움
,誠有愧於鄰國。
가문불행 골육상잔 성유괴어인국.
가문이 불행하여 형제간에 골육상잔이 있어서 진실로 이웃나라에 부끄럽습니다.
然封京賜土,非寡人之不友;
연봉경사토 비과인지불우.
그래서 수도를 봉해 땅을 주니 과인이 우애하지 않음이 아닙니다.
恃寵作亂,實叔段之不恭 恭(공손할 공; ⼼-총10획; gōng)의 원문은 共(함께 공; ⼋-총6획; gong)이다.

시총작란 실숙단지불공.
어머니의 총애를 믿어 난리를 일으켜 실제 태숙 단이 공손치 않음입니다.
寡人念先人世守爲重,不得不除。
과인금선인세수위중 부득부제.
과인이 선대에 대대로 지킴이 중요함을 생각해서 부득불 제거했습니다.
母姜氏,以溺愛叔段之故,內懷不安,避居潁城 潁城:河南臨穎西北
,寡人已自迎歸奉養。
모강씨 이닉애숙단지고 내회불안 피거영성 과인이자영귀봉양.
제 모친인 강씨는 아우 단을 편애해서 안으로 불안함을 품어서 영성에 피해 살게 하나 과인이 이미 스스로 맞이하여 봉양하고 있습니다.
今逆滑昧父之非,奔投大國。
금역활매부지죄 분투대국.
지금 반역도인 공손활이 아버지의 비리에 우매하여 대국에 투항했습니다.
賢侯不知其非義,師徒下臨敝邑。
현후부지기비의 사도하림폐읍.
현명한 제후가 의가 아님을 알지 못하고 사도는 저희 읍에 이르렀습니다.
自反並無得罪,惟賢侯同聲亂賊之誅,勿傷脣 吾(나 오; ⼝-총7획; wu)의 원문은 脣(입술 순; ⾁-총11획; chun)이다.
齒之誼。
자반병무득죄 유현후동성난적지주 물상순치지의.
저 스스로 돌이켜 죄가 없으니 오직 현명한 제후께서는 함께 어지러운 적의 죄를 성토하며 저와 입술과 이와 같은 우애를 손상하지 마십시오.
敝邑幸甚!
폐읍행심!
저희 나라에는 매우 다행이겠습니다!

衛桓公覽罷,大驚曰:「叔段不義,自取滅亡。寡人爲滑興師,實爲助逆。」
위환공람파 대경왈 숙단불의 자취멸망 과인위활흥사 실위조역.
위환공이 읽길 마치고 크게 놀라 말했다. “태숙 단이 불의하여 스스로 멸망을 취한다. 과인이 아들인 공손 활을 위해 군사를 일으키게 하니 실제 반역을 도움이다.”
遂遣使收回 收回[shōuhui] :1.(내놓았거나 빌려 줬던 재물을) 거두어들이다. 회수하다. 도로 찾다. 찾아오다.
本國之兵。
수견사수회본국지병.
위환공은 곧 사신을 보내 본국의 병사를 돌아오게 했다.
使者未到,滑兵乘廩延 河南延津北
無備,已攻下了。
사자미도 활병승름연무비 이공하료.
사자가 아직 도달하지 않으니 공손 활의 병사가 늠연이 준비가 없음을 틈타서 이미 공격해 함락하였다.
鄭莊公大怒,命大夫高渠彌出車二百乘,來爭廩延。
정장공대노 명대부고거미출거이백승 래쟁늠연.
정장공이 크게 분노하여 대부인 고거미를 시켜 병거 2백대를 내어서 늠연에 가서 싸우게 했다.
時衛兵已撤回 撤回 [chehui]: 1.[동사] (이미 제출한 문서·의견 등을) 철회하다. 취하하다. 2.[동사] (외부에 주재하고 있는 인원을) 철수시키다. 불러들이다. 소환하다. 3.[동사] (군대 등을) 철수시키다.
,公孫滑勢孤不敵,棄了廩延,仍奔衛國。
시위병이철회 공손활세고부적 기료느연 잉분위국.
이 때 위나라 병사가 이미 철수하며 공손활의 세력이 고독해 대적하지 못하며 늠연을 버리고 위나라로 달아났다.
公子呂乘勝追逐 追逐[zhuīzhu] :1.쫓고 쫓기다. 뒤쫓다. 2.쫓다. 추구하다. 도모하다. 꾀하다. 탐하다. 취하다.
,直抵衛郊。
공자려승승추축 직저위교.
공자려 는 승세를 타고 추격하여 직접 위나라 교외에 이르렀다.
衛桓公大集群臣,問戰守之計。
위환공대집군신 문전수지계.
위환공이 크게 여러 신하를 불러서 싸울것인지 지킬것인지 계책을 물었다.
公子州吁進曰:「水來土掩,兵至將迎 속담의 뜻은 물이 오면 흙으로 누르고, 병사가 오면 장군이 막는다.
,又何疑焉注 州籲開口便要廝殺,可見是好兵之人。주우개구편요시살,가견시호병지인。고을에서 입만 열면 곧 죽이라고 하니 전쟁을 좋아하는 사람임을 볼 수 있다. 籲(부를 유; ⽵-총32획; yu,yue,yao)
?」
공자주우진왈 수래토엄 병지장영 우하의언?
공자 주우가 나와서 진언하길 “물이 오면 흙으로 막고 병사가 오면 장수로 맞이해 전쟁해야 하니 또 무엇을 의심합니까?”
大夫石碏 碏(삼갈 작; ⽯-총13획; que,xi)
奏曰:「不可,不可!鄭兵之來,繇 繇(역사 요; ⽷-총17획; yao,you,zhou)同“由”
我助滑爲逆所致。前鄭伯有書到,我不若以書答之,引咎謝罪。不勞師徒,可卻鄭兵注 石碏與公子呂二人,針鋒相對,然亦老成之見。석작여공자려이인,침봉상대,연역로성지견。
석작과 공자 려 두 사람은 침과 봉이 상대하므로 또한 노회한 견해이다.
針鋒相對: 첨예하게 대립하다
。」
대부석작주왈 불가 불가 정병지래 요아조활위역소치. 전정백유서도 아불약이서답지 인구사죄. 불로사도 가각정병.
대부인 석작이 상주하여 말하길 “불가합니다. 당치 않아요! 정나라 병사가 옴은 우리가 공손 활이 반역함을 도왔기 때문입니다. 전에 정백이 편지가 도달하여 우리는 답신을 하지 않아서 사죄해야 합니다. 군사를 쓸 노고가 없이 정나라 병사를 물리칠 수 있습니다.”
衛侯 姬完
曰:「卿言是也。」
위후왈 경언시야.
위나라 제후가 말하길 “경의 말이 옳다.”
卽命石碏作書,致於鄭伯。
즉명석작작서 치어정백.
석작에게 편지를 쓰게 하며 정백에게 보냈다.
書曰: 完再拜上,王卿士鄭賢侯殿下:
서왈 완재배상 왕경사정현후전하.
편지는 다음과 같다. “저 완은 두 번 절하고 왕의 경사이신 현명한 정나라 제후 전하께 올립니다.”
寡人誤聽公孫滑之言,謂上國殺弟囚母,使孫姪無竄身之地,是以興師。
과인오청공손활지언 위상국살제수모 사손질무찬신지지 시이흥사.
“과인은 공손활의 말로 상국이 아우[태숙 단]를 죽이고 어머니를 가두었다고 잘못 들으니 조카가 몸을 도망할 데가 없어서 군사를 일으켰습니다.”
今讀來書,備知京城太叔之逆,悔不可言。
금독래서 비지경성태숙지역 회불가언.
“지금 온 편지를 읽으니 경성의 태숙의 반역임을 알아서 후회를 말할 수 없습니다.”
卽日收回廩延之兵,倘蒙鑒察,當縛滑以獻,復修舊好。
즉일수회늠연지병 당몽감찰 당박활이헌 부수구호.
곧 늠연의 병사를 거두어 혹시 감찰을 당하면 활을 포박하여 주며 오래된 우호를 회복하고 싶습니다.
惟賢侯圖之!
유현후도지.
현명한 제후는 그것을 도모하여 주십시오!

鄭莊公覽書曰:「衛既服罪 服罪:죄에 대(對)한 형벌(刑罰)을 복종(服從)하여 받음
,寡人又何求焉?」
정장공람서왈 위기복죄 과인우하구언?
정장공이 편지 읽고 말하길 “위나라가 이미 죄에 복종했는데 과인이 또 무엇을 구하랴?”  
卻說國母姜氏,聞莊公興師伐衛,恐公孫滑被殺,絶了太叔之後,遂向莊公哀求 애구:=哀願, 소원이나 요구 따위를 들어 달라고 애처롭게 사정
:「乞念先君武公遺體 遺體:부모가 남기신 몸이란 뜻에서 자식이 자기를 낮추어 일컫는 말. ≪예기(禮記)≫ 제의편(祭義編)에서는 ‘증자가 말하기를, 사람의 몸은 부모가 남겨주신 몸이다.
,存其一命!」
각설국모강씨 문장공흥사벌위 공공손활피살 절료태숙지후 수향장공애구 걸념선군무공유체 존기일명.
각설하고 국모인 강씨는 정장공이 군사를 일으켜 위나라를 정벌하고 공손활이 피살되어 태숙의 후손이 끊어질까 하며 정장공을 향하여 애걸하였다. “선군인 무공의 유체를 생각하여 한 생명만 보존해주시오!”
莊公既礙姜氏之面,又度公孫滑孤立無援,不能有爲 礙姜氏之面是謊(잠꼬대 황; ⾔-총17획; huǎng),只是度其不能有爲耳。애강씨지면시황,지시도기불능유위이。
강씨의 면전의 잠꼬대에 장애되고 단지 할수 없다고 헤아려서일 뿐이다.

장공기애강씨지면 우탁공손활고립무원 불능유위.
정장공은 강씨의 얼굴이 장애가 되며 또 공손활이 고립되어 도움이 없으니 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였다.
乃回書衛侯,書中但言「奉敎 奉敎:임금이나 웃어른의 가르침을 받듦
撤兵,言歸於好。滑雖有罪,但逆弟止此一子,乞留上國,以延段祀。」
내회서위후 서중단언 봉교철병 언귀어호. 활수유죄 단역제지차일자 걸류상국 이연단사.
정장공은 위제후에 답편지를 쓰니 편지는 단지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가르침을 받들어 병사를 철수하며 우호로 돌아가겠습니다. 공손 활이 비록 죄가 있으니 단지 반역한 아우의 한 아들이니 상국에 머물게 하여 태숙 단의 제사를 잇게 하십시오.’
一面取回高渠彌之兵。
일면취회고거미지병.
정장공은 한편으로 고거미의 병사를 돌아오게 했다.
公孫滑老死於衛。
공손활노사어위.
공손 활은 늙어서 위나라에서 죽었다.
此是後話。
차시후화.
이는 뒷날의 말이다.  
卻說周平王因鄭莊公久不在位,偶因虢公忌父 虢公名,即石父之子。괵공명,즉석보지자。괵공은 이름이며 괵석보의 아들이다.
來朝,言語相投,遂謂虢公曰:「鄭侯父子秉政有年,今久不供職 供職 :관청(官廳) 또는 공공단체(公共團體)의 직무(職務)를 맡음
,朕欲卿權理政務,卿不可辭。」
각설주평왕인정장공부재위 우인괵공기보래조 언어상투 수위괵공왈 정후부자병정유년 금구불공직 짐욕경권리정무 경불가사.
각설하고 주평왕이 정장공이 오랫동안 벼슬이 없어서 괵공인 기보가 조정에 와서 언어가 서로 통하여 괵공에게 말했다. “정나라 제후의 부자가 정치를 한지 오래인데 지금 오랫동안 직책을 같이하지 못하니 짐이 경을 임시로 정무를 다스리게 할 것이니 경은 사양치 말라.”
虢公叩首曰:「鄭伯不來,必國中有事故也。臣若代之,鄭伯不惟怨臣,且將怨及王矣。臣不敢奉命!」
괵공고수왈 정백불래 필국중유사고야. 신약대지 정백불유원신 차장원급왕의. 신불감봉명!
괵공이 머리를 조아리고 말하길 “정백이 오지 않음은 반드시 나라에 사고가 있어서입니다. 신하가 만약 대신하면 정백이 신하를 원망할 뿐만 아니라 또한 왕까지 원망합니다. 신은 감히 명령을 받들 수 없습니다.”
再三謝辭,退歸本國。
재삼사사 퇴귀본국
괵공은 두세번 사양하고 본국으로 돌아갔다.
原來鄭莊公身雖在國,留人於王都,打聽朝中之事,動息 動息:①움직이는 일과 쉬는 일 ②활동(活動)과 휴식(休息)
傳報注 留心國政,自是執政之職,但欲爲公便是忠臣,爲私便是奸臣,鄭莊公留人打聽,爲公乎?爲私乎?明眼人必有能辨之者。류심국정,자시집정지직,단욕위공편시충신,위사편시간신,정장공류인타은,위공호?위사호?명안인필유능변지자。
마음을 국정에 두니 이로부터 집정한 직책은 단지 공을 위해서면 곧 충신이 되며 사를 위하면 곧 간신이 되니 정장공은 사람을 두어 듣게 하니 공적인가? 사적인가? 밝은 눈을 가진 사람은 반드시 변별할 수 있을 것이다.

원래정장공신수재국 류인어왕도 타청조중지사 동식전보.
원래 정장공은 몸이 비록 나라에 있으나 왕도에 사람을 두어 조정의 일을 알고 있어서 동정소식을 전해왔다.
今日平王欲分政於虢公,如何不知。
금일평왕욕분정어괵공 여하부지.
금일에 주평왕이 괵공과 정치를 나누려고 하니 어찌 알지 못했겠는가?
卽日駕車如周,朝見已畢,奏曰:「臣荷聖恩,父子相繼秉政。臣實不才,有忝職位,願拜還卿士之爵,退就藩封 藩封: ①제후(諸侯) ②제후의 봉지
,以守臣節。」
즉일거가여주 조견이필 주왈 신하성은 부자상계겸정 신실부재 유첨직위 원배환경사지작 퇴취번봉 이수신절.
정장공이 곧장 주나라에 어가를 보내 조정에서 보길 끝내고 상주하였다. “신은 성은을 입어서 부자가 서로 계속 정치를 했습니다. 신은 실제로 재주가 없어서 직위만 더하니 원컨대 경사의 작위를 돌려주고 본국으로 물러나 신의 절개를 지키겠습니다.”
平王曰:「卿久不蒞任,朕心懸懸 懸懸: 1. 마음에 걸림. 2. 아득하고 멂
。今見卿來,如魚得水 여어득수:물고기가 물을 얻음과 같다는 뜻으로, 빈궁(貧窮)한 사람이 활로를 찾게 됨을 비유(比喩ㆍ譬喩)
,卿何故出此言耶?」
평왕왈 경구불임위 짐심현현 금견경래 여어득수 경하고출차언야?
주평왕이 말하길 “경은 오랫동안 자리에 없어서 짐의 마음이 걸렸다. 지금 경이 옴을 보니 물고기가 물을 만난듯하니 경은 어떤 이유로 이런 말을 꺼내는가?”
莊公又奏曰:「臣國中有逆弟之變,曠職 曠職 :①(책임(責任)을 다하지 않고)직무(職務)를 게을리 함 ②오래 결근(缺勤)함
日久。今國事粗完 粗完: 일을 대강 마치었다. 완성했다
,星夜 星夜 [xīng ye]: 밤낮을 가리지 않는다
趨朝。聞道路相傳,謂吾王有委政虢公之意。臣才萬分不及虢公,安敢尸位 시위: 자리만 차지하고 일은 하지 않다. 尸位误国 자리만 차지하고 일은 하지 않아 국사를 그르치다
①(옛날 제사(祭祀) 지낼 때에)신주(神主) 대신(代身)으로 시동(尸童)을 앉히는 자리 ②(옛 중국(中國)에서 선조(先祖)의 제사(祭祀) 때 그 혈통자를 신의 대리(代理)로서 신위(神位)에 앉혔던 옛일에서 나온 말)재덕(才德)이 없으면서 함부로 관위(官位)에 오르는 일. 시위 소찬(尸位素餐)
,以獲罪 獲罪 :죄인이 됨, 죄(罪)를 지음
於王乎?」
장공우주왈 신국중유역제지변 광직일구. 금국사조완 성야추조. 문도로상전 위오왕유위정괵공지의. 신재만분불급괵공 안감시위 이획죄어왕호?
정장공이 또 상주하길 “신의 나라에 아우[태숙 단]의 반역의 변고가 있어서 직책을 버린지 오래되었습니다. 지금 국사가 조금 안정되어 밤낮으로 조정에 달려왔습니다. 도로에서 서로 들으니 저희 왕께서 괵공에게 정치를 맡긴다고 합니다. 신의 재주는 괵공에 만분의 일도 안되니 어찌 감히 자리만 차지하고 왕에게 죄를 받겠습니까?”
平王見莊公說及虢公之事,心慙 慚(부끄러울 참; ⼼-총14획; can)의 원문은 慙(부끄러울 참; ⼼-총15획; cǎn)이다.
面赤,勉强言曰:「朕別卿許久,亦知卿國中有事,欲使虢公權管數日,以候卿來。虢公再三辭讓,朕已聽其還國矣。卿又何疑焉?」
평왕견장공설급괵공지사 심참면적 면강언왈 짐별경허구 역지경국중유사 욕사괵공권관수일 이후경래. 괵공재삼사양 짐이청기환국의. 경우하의언?
주평왕이 정장공이 괵공의 일을 언급하니 마음이 부끄럽고 얼굴이 빨개져서 강제로 말했다.
“짐이 경과 이별한지 오래되어 또한 경의 나라에 일이 있음을 알아서 괵공을 시켜 수일동안 임시로 맡게 하며 경이 오길 기다렸다. 괵공이 두세번 사양하니 짐이 이미 나라에 돌려보냈다. 경은 또 어찌 의심하는가?”
莊公又奏曰:「夫政者,王之政也,非臣一家之政也。用人之柄,王自操之。虢公才堪佐理 佐理[zuǒlǐ] :보좌하다. 도와서 처리하다.
,臣理當避位。不然,群臣必以臣爲貪於權勢,昧於進退。惟王察之注 口中說的俱是正理,心下卻殊不一般,此等人近來遍地都是,奈何!奈何!구중설적구시정리,심하각수불일반,차등인근래편지도시,내하 내하 입의 말이 모두 바른 이치이지만 마음속에는 같지 않으니 이런 사람은 근래에 온 땅에 모두 차지하고 있으니 어찌할 것인가? 어찌할까?
!」
장공우주왈 부정자 왕지정야 비신일가지정야 용인지병 왕자조지。괵공재감좌리 신리당피위 불연,군신필이신위탐어권세매어진퇴 유왕찰지!
정장공이 또 상주하길 “정치란 왕의 정치이며 신 한 가문의 정치가 아닙니다. 사람을 씀에 왕께서 스스로 조정하십시오. 괵공의 재주가 다스림을 도울 수 있으며 신하는 이치가 지위에서 물러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러 신하가 반드시 신이 권세를 탐한다고 하며 진퇴에 우매하다고 합니다. 왕께서 그것을 살펴주십시오.”
平王曰:「卿父子有大功於國,故相繼付以大政,四十餘年,君臣相得。今卿有疑朕之心,朕何以自明!卿如必不見信 見信:신임을 받다
,朕當命太子狐 注 狐,太子名。호,태자명
호는 태자의 이름이다.
,爲質於鄭,何如注 奇想,奇事。기상 기사. 기이한 생각이며 기이한 일이다.
?」
평왕왈 경부자유대공어국 고상계부이대정 사십여년 군신상득. 금경유의짐지심 짐하이자명? 경여필불견신
주평왕이 말하길 “경의 부자는 나라에 큰 공로가 있어서 서로 이어서 큰 정치를 하게 한지가 40여년이며 군주와 신하가 서로 얻었소. 지금 경이 짐의 마음을 의심하니 짐이 어찌 스스로 밝힌다는 말이오? 경이 만약 믿지 못하면 짐이 태자 호를 시켜 정나라에 인질로 보냄이 어떠하오?”
莊公再拜辭曰:「從政罷政,乃臣下之職,焉有天子委質於臣之禮?恐天下以臣爲要君注 只怕有所不免。지파유소불면
단지 죄를 면하지 못할까 두려움이 있어서이다.
,臣當萬死!」
장공재배사왈 종정파정 내신하지직 언유천자위질어신지례? 공천하이신위요군 신당만사.
정장공이 두 번 절하며 사양하여 말하길 “정치를 따르다가 정치를 끝냄은 신하의 직분이지 어찌 천자의 인질을 신하에게 하는 예가 있겠습니까? 천하가 신하로써 군주에 요구하면 신은 응당 만번이라도 죽어야 합니다!”
平王曰:「不然。卿治國有方,朕欲使太子觀風於鄭,因以釋目下之疑。卿若固辭 固辭 : 굳이 사양(辭讓)함
,是罪朕也。」
평왕왈 불연 경치국유방 짐욕사태자관풍어정 인이석목하지의. 경약고사 시죄짐야.
주평왕이 말하길 “그렇지 않소. 경이 나라를 다스림에 방정함이 있어서 짐이 태자를 정나라에 풍속을 관람케 하며 눈앞의 의심을 풀어주려고 하네. 경이 만약 고사하면 짐에게 죄를 얻은 것이오.”
莊公再三不敢受旨。
장공재삼불감수지.
정장공은 두세번 감히 어지를 받지 못했다.
群臣奏曰:「依臣等公議 公議 :①여럿이서 의논(議論)함 ②조정이나 정부에서 의논(議論)
,王不委質,無以釋鄭伯之疑;若獨委質,又使鄭伯乖臣子之義。莫若君臣交質,兩釋猜 猜(샘할 시; ⽝-총11획; cāi)
忌,方可全上下之恩。」
군신주왈 의신등공의 왕불위질 무이석정백지의. 약독위질 우사정백괴신자지의. 막약군신교질 양석시기 방가전상하지은.
여러 신하가 상주하길 “신들의 공의에 의거하면 왕께서 인질을 맡길 수 없다면 정백의 의심을 풀수 없습니다. 만약 홀로 인질을 맡김은 또한 정백이 신하의 의리를 어긋나게 함입니다. 군주와 신하가 인질을 교환하여 서로 시기를 풀면 바로 상하의 은혜를 온전하게 할 수 있습니다.”
平王曰:「如此甚善!」
평왕왈 여차심선!
주평왕이 말하길 “이와 같이 함이 매우 좋다!”
莊公使人先取世子忽 注 忽,世子名。홀,세자명
홀은 정나라 세자의 이름이다.
待質於周,然後謝恩。
장공사인선취세자홀대질어주 연후사은.
정장공이 사람을 시켜 먼저 정세자 홀을 주나라에 인질을 하게 한 연후에 은혜에 감사했다.
周太子狐,亦如鄭爲質 注:又是奇想奇事,只不知王若變心,鄭將怎生處置太子?우시기상기사,지불지왕약변심,정장즘생처치태자?
또한 기이한 생각이며 기이한 일이니 단지 왕이 만약 변심한다면 정나라에서 어찌 태자를 처치할지 알지 못하겠다.

주태자호 역여정위질.
주나라 태자인 호도 또한 정나라에 가서 인질이 되었다.
史官評論周鄭交質之事,以爲君臣之分,至此盡廢矣。
사관평론주정교질지사 이위군신지분 지차진폐의.
사관이 주나라와 정나라의 인질교환의 일을 평가하여 군신의 직분이 이에 이르러서 모두 폐기되었다고 한다.
詩曰: 腹心手足本無私,一體相猜事可嗤 嗤(웃을 치; ⼝-총13획; chī)

시왈 복심수족본무사 일체상시사가치
시는 다음과 같다. 심복과 손발이 본래 사적인 것이 없는데 한 몸으로 서로 시기하는 일을 비웃을만 하다.
交質分明同市賈,王綱 王綱 :왕권(王權)이 집행(執行)되는 제도(制度)와 질서(秩序)
從此遂陵夷 능이: 기울다. 쇠퇴하다. 타락하다. 나빠지다. 내리막길을 걷다. 衰敗,崩壞。陵遲本意爲:緩緩的山丘。山陵的坡度是慢慢降低的

교질분명동시가 왕강종차수능이.
인질교환은 분명 시장에서 파는 것과 같으니 왕의 강령이 이로부터 쇠퇴하였다!

自交質以後,鄭伯留周輔政,一向 一向 [yixiang] : 1.[부사] 줄곧. 내내. 종래. [과거부터 지금까지를 나타냄] 2.[명사] 최근. 근래. 3.[부사] 그 동안. [지난번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一贯(yiguan), 向来(xianglai)]
無事。
자교질이후 정백류주보정 일향무사.
인질교환 이후로부터 정백은 주나라에 머물러 정치를 보필하니 줄곧 내내 일이 없었다.
平王在位五十一年而崩注 天子曰崩。천자왈붕 천자가 죽음을 붕어라고 한다.

평왕재위오십일년이붕.
주평왕의 재위는 51년만에 죽었다.
鄭伯與周公黑肩同攝朝政。
정백여주공흑견동섭조정.
정백과 주공인 흑견이 함께 조정을 섭정하였다.
使世子忽歸鄭,迎回太子狐來周嗣位 嗣位[siwei]:왕위를 계승하다. 왕위를 이어받다.

사세자홀귀정 영회태자호래주사위.
정나라 세자인 홀을 시켜 정나라에서 돌아가게 하니 주나라 태자인 호를 맞이하여 주나라의 왕위를 잇게 했다.
太子狐痛父之死,未得侍疾含斂 殮(염할 렴{염}; ⽍-총17획; lian)은 원문은 斂(거둘 렴{염}; ⽁-총17획; liǎn)이며
含斂: 죽은 이의 입에 구슬을 물리고 염습하는 일
,哀痛過甚,到周而薨。
태자호통부지사 미득시질함렴 애통과심 도주이훙.
태자호가 아버지의 죽음에 애통하여 질병을 모시고 염을 하지도 못하여 애통함이 매우 심하여 주나라에 이르러 죽었다.
其子林嗣立,是爲桓王。
기자림사위 시위환왕.
태자호의 아들 임이 왕위를 이으니 이가 주환왕이다.
衆諸侯俱來奔喪 奔喪 : 먼 곳에서 어버이의 죽음을 듣고 집으로 급(急)히 돌아감
,並謁新天子。
중제후구래분상 병알신천자.
여러 제후는 모두 상례에 달려오니 함께 새로운 천자를 알현하였다.
虢公忌父先到,擧動皆合禮數 禮數:①신분(身分)에 알맞은 예의(禮儀) ②주인(主人)과 손이 서로 만나 인사(人事)함
,人人愛之。
괵공기보선도 거동개합예수 인인애지.
괵공 기보는 먼저 도달하여 거동이 모두 신분의 예의에 합치하니 사람마다 그를 좋아하였다.  
桓王傷其父以質鄭身死,且見鄭伯久專朝政,心中疑懼,私與周公黑肩商議曰:「鄭伯曾質先太子於國,意必輕朕。君臣之間,恐不相安。虢公執事甚恭,朕欲畀 畀(줄, 수여하다 비; ⽥-총8획; bi)
之以政,卿意以爲何如?」
환왕상기부이질정신사 차견정백구전조정 심중의구 사여주공흑견상의왈 정백증질선태자어국 의필경질. 군신지간 공불상안. 괵공집사심공 짐욕비지이정 경의이위하여?
주환왕이 아버지가 정나라에 인질로 가서 몸이 죽고 또한 정백이 오랫동안 조정을 마음대로 하여 마음에 의심과 두려움이 있어서 사적으로 주공인 흑견과 상의하여 말했다. “정백은 일찌이 선태자를 자기나라에 인질로 삼고 뜻이 매우 짐을 경시한다. 군주와 신하 사이에 서로 편안하지 않아서 두렵다. 괵공이 일을 집행함이 매우 공손하며 짐이 그를 정사를 돕게 할 것인데 경의 뜻은 어떠한가?”
周公黑肩奏曰:「鄭伯爲人慘刻 慘(참혹할 참; ⼼-총14획; cǎn) 刻(새길 각; ⼑-총8획; ke,kē) : 참혹하고 각박한 것
少恩,非忠順之臣也。但我周東遷洛邑 河南 洛陽
,晉鄭功勞甚大,今改元之日,遽奪鄭政,付於他手,鄭伯憤怒,必有跋扈 跋(밟을 발; ⾜-총12획; ba) 扈(뒤따를 호; ⼾-총11획; hu) 통발을 뛰어넘는다는 뜻으로,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제멋대로 날뛰거나 세력이 강해져 감당하기 어렵다는 말
之擧,不可不慮注 黑肩聰明,大是可愛。흑견총명,대시가애
흑견의 총명은 크게 사랑할만하다.
。」
주공흑견주왈 정백위인참각소은 비충순지신야. 단아주동천낙읍 진정공로심대 금개원지일 거탈정정 부어타수 정백분노 필유발호지거 불가불려.
주공흑견이 상주하길 “정나라 백작은 사람됨이 참혹하고 각박하며 은혜가 적어서 충성되고 순종하는 신하가 아닙니다. 단지 우리가 동주로 낙읍에 천도할 때 진나라 정나라보다 공로가 매우 커서 지금 개원하는 날에 급하게 정나라 정권을 빼앗아 다른 사람 손에 주면 정백이 분노하며 반드시 발호로 날뛸 거사가 있음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桓王曰:「朕不能坐而受制,朕意決矣。」
환왕왈 짐불능좌이수제 짐의결의.
주환왕이 말하길 “짐은 앉아서 제어를 받을 수 없으니 짐의 의견이 결정하였다.”  
次日,桓王 姬林
早朝,謂鄭伯 姬寤生
曰:「卿乃先王之臣,朕不敢屈在班僚。卿其自安。」
차일 환왕조조 위정백왈 경내선왕지신 짐불감굴재반료
다음날에 주환왕이 조정에서 정백에게 말했다. “경은 선왕의 신하로 짐이 신하의 반열로 감히 굽히게 할 수 없다. 경은 스스로 편안케 하라.”
莊公奏曰:「臣久當謝政,今卽拜辭。」
장공주왈 신구당사정 금즉배사.
정장공이 상주하길 “신은 오랫동안 정치를 사양함이 마땅했지만 지금 곧 사양하겠습니다.”
遂忿忿 忿忿[fenfen] :매우 화가 난 모양. 몹시 분개하는 모양. →憤憤(fenfen)
出朝。
수분분출조.
정장공은 곧 분노하면서 조정을 나왔다.
謂人曰:「孺子負心,不足輔也!」
위인왈 유자부심 부족보야!
정장공이 사람들에게 말하길 “어린애[周王]가 마음을 배신하니 보필하기 부족하다!”
卽日駕車回國。
즉일가거회국.
정장공은 곧장 수레를 타고 본국에 돌아왔다.
世子忽率領衆官員出郭迎接,問其歸國之故。
세자홀솔령중관원출곽영접 문기귀국지고.
세자 홀도 여러 관원과 성곽 밖에 나와서 영접하며 정장공이 귀국한 이유를 물었다.
莊公將桓王不用之語,述了一遍,人人俱有不平之意注 一般奸賊,自然便要不平。일반간적,자연편요불평
일반의 간사한 도적은 자연히 곧 불평하려고 한다.

장공장환왕불용지어 술료일편 인인구유불평지의.
정장공은 주환왕이 등용하지 않는다는 말을 한바탕 서술하니 사람마다 모두 불평의 뜻이 있었다.
大夫高渠彌進曰:「吾主兩世輔周,功勞甚大。況前太子質於吾國,未嘗缺禮。今舍吾主而用虢公,大不義也!何不興師打破周城注 不知失政伐周,是大義否?불지실정벌주,시대의부
주나라가 정치를 잘못한지 알지 못하는데 주나라를 공격함이 대의인가?
,廢了今王,而別立賢胤 賢胤:남의 아들 자제(子弟), 영윤(令胤)높임말
?天下諸侯,誰不畏鄭,方伯之業可成矣!」
대부고거미진왈 오주량세보주,공로심대。황전태자질어오국,미상결례。금사오주이용괵공,대불의야 하불흥사타파주성,폐료금왕,이별립현윤 천하제후,수불외정,방백지업가성의
대부 고거미가 진언하였다. “우리 주군은 두 번 세대로 주나라를 보필한 공로가 매우 큽니다. 하물며 앞의 태자가 우리 정나라에 인질이 되어서 일찍이 결례한적도 없습니다. 지금 우리 주공을 버리고 괵공을 등용함은 크게 불의한 일입니다. 어찌 군사를 일으켜 주성을 깨고 지금 왕을 폐위시키며 따로 현명한 왕을 세우지 않습니까? 천하의 제후들이 누가 정나라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방백의 업을 이룰 수 있습니다!”
潁考叔曰:「不可!君臣之倫,比於母子。主公不忍仇其母,何忍仇其君?但隱忍歲餘,入周朝覲 覲(뵐 근; ⾒-총18획; jin)
,周王必有悔心。主公勿以一朝之忿,而傷先公死節 死節 :①목숨보다 아끼는 절개(節槪ㆍ節介) ②절개(節槪ㆍ節介)를 위(爲)하여 죽음
之義。」
영고숙왈 불가 군신지륜 비어모자. 주공불인구기모 하인구기군? 단은인세여 입주조근 주왕필유회심. 주공물이일조지분 이상선공사절지의.
영고숙이 말하길 “불가합니다! 군주와 신하의 논의는 어머니와 자식과 같습니다. 주공이 어머니의 원수를 참았는데 어찌 군주의 원한을 참지 않으십니까? 단지 은인하시며 세월을 보내며 주나라 조정에 가서 뵈면 주왕은 반드시 후회하는 마음이 있을 것입니다. 주공께서 한때의 분노 때문에 선공이 죽음으로 절개를 지킨 의리를 손상하지 마십시오. ”
大夫祭足曰:「以臣愚見,二臣之言,當兼用之。臣願帥兵直抵周疆 疆(지경 강; ⽥-총19획; jiāng)
,託言歲凶,就食溫 河南温县 하남의 온현이다.
洛之間。若周王遣使責讓,吾有辭矣。如其無言,主公入朝未晚。」
대부제족왈 이신우견 이신지언 당겸용지. 신원솔병직저주강 탁언세흉 취식온락지간. 약주왕견사책양 오유사의. 여기무언 주공입조미만.
대부인 제족이 말하길 “신의 어리석은 견해로 두 신하의 말을 함께 사용해야 합니다. 신은 원컨대 병사를 인솔하여 직접 주나라 국경에 이르러서 풍년이 들었다고 말하며 온과 낙의 사이에서 곡식을 거두겠습니다. 만약 주나라 왕이 사신을 보내 책망하면 제가 말하겠습니다. 만약 말이 없다면 주공이 조회하여도 늦지 않습니다.”
莊公准奏,命祭足領了一枝軍馬,聽其便宜行事。
장공준주 명제족령료일지군마 청기편의행사.
정장공이 인준하며 제족을 시켜 한지의 군자를 시켜 편의대로 일을 하게 했다.  
祭足巡到溫洛界首:說「本國歲凶乏食,向溫大夫求粟千鍾 千鍾: 六千四百斛(곡)으로 많은 곡식을 가리킴. 鍾은 物量의 單位로 六斛(곡), 四斗(두)를 一鐘
。」
제족이 온과 낙의 경계에서 순찰하며 말했다. “본국의 흉년들어 곡식이 부족하니 온대부께서는 곡식 천종만 구해주시오.”
溫大夫以未奉王命,不許。
온대부이미봉왕명 불허.
온대부는 주왕의 명령을 받들지 않아서 허락지 않았다.
祭足曰:「方今二麥正熟,儘 儘(다할, 멋대로, 좀 진; ⼈-총16획; jin,jǐn)
可資食。我自能取,何必求之!」
제족이 말하길 “지금 온과 낙의 두 보리가 바로 익어서 음식으로 할만하오. 내가 스스로 취해갈 것이지 하필 구하겠소?”
遂遣士卒各備鐮刀,分頭將田中之麥,盡行割取 割(나눌 할; ⼑-총12획; gē)取 :한 부분(部分)을 빼앗아 가짐
,滿載而回。
수견사졸각비겸도 분두장전중지맥 진행할취 만재이회.
병사를 보내 각자 낫과 칼을 준비하며 밭의 보리를 취하여 다 베어 가니 가득히 싣고 돌아갔다.
祭足自領精兵,往來接應。
제족자령정병 왕래접응.
제족이 정예병을 데려와서 접응하고 왕래하였다.
溫大夫知鄭兵强盛,不敢相爭。
온대부지정병강성 불감상쟁.
온대부는 정나라 병사가 강성함을 알아서 감히 서로 다투지 않았다.
祭足於界上休兵三月有餘,再巡至成周 注 地在瀍chan水之中。河南洛陽 지재전수지중 하남락양 땅은 전수안에 있고 하남성의 낙양이다.
전수瀍水는 하남북산河南北山에서 흘러나오는데 사수四水와 합류合流하여 하수河水로 들어간다
地方。
제족어계상휴병삼월유여 재순지성주지방.
제족이 경계에서 병사를 3개월정도 휴식하고 다시 성주지방에 순찰이 이르렀다.
時秋七月中旬,見田中早稻已熟,吩咐軍士假扮作商人模樣,將車埋伏各村里,三更時分,一齊用力將禾頭割下 鄭莊逆惡,多半是祭足助成,真是可殺。정장역악,다반시제족조성,진시가살。
정장공이 반역하고 나쁘며 많이 제족에게 일을 이루길 도우니 진실로 죽일만하다.
,五鼓取齊。
시추칠월중순 견전중조도이숙 분부군사가분작상인모양 장거매복각촌리 삼경시분 일제용력장화두할하 오고취제.
이 때가 가을 음력 7월 중순이며 논의 일찍 벼가 이미 익음을 보고 군사를 분부하여 상인의 모양으로 분장하게 하며 수레를 각 촌 마을에 매복하여 3경[밤 11시-새벽 1시]의 시기에 일제히 힘을 써서 벼를 베어 가며 5고[새벽 5시-오전 7시]에 일제히 거두어갔다.
成周效外,稻禾一空。
성주교외 도화일공.
성주의 교외밖에는 벼가 텅 비었다.
比及守將知覺,點兵 點兵:한 사람씩 이름을 불러 가며 군사의 수효를 조사함
出城,鄭兵已去之遠矣。
비급수장지각 점병출성 정병이거지원의.
마침 지키는 장수가 알고 병사를 점검하여 성을 나갔으나 정나라 병사가 이미 멀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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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저자 - 풍몽룡
풍몽룡 [ 馮夢龍 ]은 자 유룡(猶龍)·자유(子猶). 호 묵감재(墨憨齋). 쑤저우[蘇州] 출생. 말년에 푸젠성[福建省] 소우닝현[壽寧縣]의 지사(知事)를 지냈다. 다재다능하여 여러 가지 저술·편찬·교정 등을 하였는데, 특히 통속문학 분야의 업적이 많다. 그 중에서도 '삼언(三言)' 곧 《유세명언(喩世明言)》 《경세통언(警世通言)》 《성세항언(醒世恒言)》의 편집과 교정은 가장 유명하다. 희곡·설화·민요 등의 편집이나 창작도 있고, 또 《평요전(平妖傳)》이나 《열국지(列國志)》의 개작(改作) 등, 이 분야에 남긴 업적이 크다.

역자 - 홍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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