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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상세페이지

성화작품 소개

<성화> 유례와의 마지막 산보의 한걸음 한걸음을 아깝게 여기면서 피서촌으로 향하였다. 한 줄기의 곧은 하아얀 마을길은 들어갈수록 낙엽이 어지럽다. 백양나무, 아카시아, 다래넝쿨의 낙엽이 한층 민첩하고 빠른 것 같다. 머루송이가 군데군데 떨어진 길바닥에 병든 나무 잎사귀가 한잎 두잎 펀득펀득 날아 떨어졌다.
문득 베를렌의「샹송 도톤」의 구절이 가슴속에 흘렀다. 들리지 않는 비올롱의 멜로디가 확실히 나의 걸음의 반주로 뼈를 아프게 긁는 것이다. 낙엽과 나―---나와 낙엽! 두 번째 들어간 산 식당의 마지막 오찬―---그것은 최후의 만찬과도 같이 검소한 것이었다.
빵과 포도주―---포도주를 대신하는 꿀은 그다지 달지도 않았으나 그렇다고 쓰지도 않았다. 식당을 나가 기어코 다다를 곳에 마지막 목적지에 서게 되었다. 깊은 소위에 어마어마하게 걸린 높은 널다리 위에 다시 선 것이다. 다리가 출렁거리고 물이 나뭇잎 같은 것은 전과 일반이다. 다른 것은 나의 마음뿐이다.
“좁은 문이 지금의 내게는 탄탄대로로 보이는구려.”


저자 프로필

이효석

  • 국적 대한민국
  • 출생-사망 1907년 2월 23일 - 1942년 5월 25일
  • 학력 1930년 경성제국대학교 영어영문학 학사
  • 경력 대동 공업전문학교 교수
    1938년 숭실전문학교 교수
    1932년 경성농업학교 교사
  • 데뷔 1928년 단편소설 `도시와 유령`

2014.11.0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이효석
<메밀꽃 필 무렵>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효석은 1930년대 순수문학을 대표하고 있는 작가이다.
이효석은 일제 식민지 아래에서 불안이 가중되는 시대의식이나, 민족의 수난 속에서 독립정신의 고취에는 무관심한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효석의 작품은 크게 생활의 미화와 인간이 지니고 있는 원형을 찾으려는 경향을 보인 소설로 나눌 수 있다.

이효석은 작품 초기에 <도시와 유령(幽靈)>과 같은 사회적인 성격의 소설을 창작하기도 하였으나, 이후에 <분녀(粉女)>, <산(山)>, <들>, <메밀꽃 필 무렵> 등, 생활의 미화나 들이나 산, 또는 자연으로서의 인간에게 던져진 생활에 의한 인간성의 원형을 부각 시키고, 생명의 신비성을 작품화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들>은 이효석 문학이 가지고 있는 자연친화적이며, 야성적인 힘의 세계를 동경하는 작가 정신을 엿볼 수 있다.

목차

판권 페이지
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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