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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 EPUB
- 평균 0.7MB
- ISBN
- 9791127463700
- ECN
- -
- 출간 정보
- 2023.07.18.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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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분야 키워드 : 서양풍
작품 키워드 : 인외존재, 피폐, 가스라이팅, 인외공, 미인수
공: 노아 - 뱀파이어, 지루하고 따분한 삶을 영위하던 중 제이드라는 변수를 만난다.
수: 제이드 밀러 - 추상화 화가, 전시회 준비를 위해 온 시골 마을에서 노아를 만나 첫눈에 반한다.
이럴 때 보세요 : 사랑이라는 감정에 취해, 벗어나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그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에 매몰되어 스스로 지옥을 선택하는, 지독한 사랑이야기가 읽고 싶을 때.
공감 글귀 :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게 정상적이지 않은걸요.”
<허다한 죄(The Multitude of Sins)> ※ 본 도서에는 강압적인 성행위, 자해, 신체 폭력 및 정신적 학대(가스라이팅) 등의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제이드는 자신의 짝사랑이 여느 사랑처럼 달지만은 않으리란 것을 깨달았다. 핑크빛보단 핏빛이 걸맞았으며 볕이 드는 양지보다 축축하고 음지에 가까운 사랑이었다.
공통점보다 차이점이 더 많은 서로였다. 그랬다, 서로가 정반대인 둘이었다.
인간과 뱀파이어. 포식자와 피식자. 둘의 관계를 지칭하는 단어는 무수히 많았다. 그럼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이드는 그런 노아를 선택했고 끝끝내 사랑해버리고 말았다. 어쩌면, 그로부터 도망쳤던 일주일의 기간이 자신에게 주어진 유예기간이었던 걸까?
‘이곳으로 돌아오지 않고 그대로 도망쳤다면, 그랬다면 노아에게서 벗어날 수 있었을까?’
제 머리를 아무리 굴려도 노아의 생각에 닿지 못하니 제이드는 생각하기를 멈췄다. 생각한다고 한들 바뀌는 것은 없었다. 그렇기에 제이드는 눈물이 채 마르지 않은 눈동자로 노아를 응시했다. 제 눈앞의 흡혈귀를 응시했다. 그리고 이내 옷깃을 벌려 그에게 자신의 피를 바쳤다.
“어서 먹어요. 내 피가 필요하잖아요.”
“…….”
“원하는 만큼 탐해도 좋아요.”
<허다한 죄(The Multitude of Sins)>는 뱀파이어와 인간, 불멸자와 필멸자 사이의 넘을 수 없는 간극과 숨 막히는 몰이해를 집착적이고 병적인 사랑을 통해 엮어낸 이야기이다. 무한한 삶 속에서 한 순간의 충동으로 제이드를 발견한 뱀파이어 노아와, 삶에 미련이 없고 무상한 천재 화가 제이드. 그들이 어떻게 상대방, 그리고 자기 자신을 버티면서 사랑하는지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
[1권]
Prologue
1. 노아
2. 밀러
3. 거래
4. 화분
5. 재회
[2권]
6. 침입
7. 파란
8. 장마
9. 종속
[3권]
10. 운명
11. 카일
12. 수렁
13. 말로
4.3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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