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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망설이는 외교관의 동요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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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망설이는 외교관의 동요작품 소개

<사랑에 망설이는 외교관의 동요> “내가 아는, 맛있는 포장마차는 어때? 방콕에서 가장 맛있는 곳. 빠르고, 싸. 최고의 새우 요리. 새우, 좋아하지?”
그렇게 말해서, 카즈나리는 놀랐다. 확실히 새우는 카즈나리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지만, 한 번도 점심 먹으러 같이 나간 적이 없는 상대방이 그런 것을 알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러나 어제 묘한 짓을 당해서 거리를 두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더 이상 엔도로 인해 마의 길로 끌려가면 안 되었다.
“저는 호텔 레스토랑이면 됩니다.”
“괜찮은 가게인데 말이야. 근처의 레스토랑에 지지 않을 정도로 하이 레벨이야. 내가 아는 사람은, 거기의 요리를 목적으로 일부러 비행기를 타고 올 정도라구. 상상해 봐. 스파이시한 새우의 바삭바삭한 튀김. 그리고 매콤 달콤 절묘한 소스가 뒤엉킨, 탱탱한 새우.”
그렇게 듣는 것만으로 입에 침이 고였다.
모처럼 다른 나라에 왔으니, 그 나라의 맛있는 요리를 먹고 싶다는 마음은 카즈나리에게도 있었다.
“그렇지만 포장마차는 비위생적입니다.”
중요한 회의가 있을 때는 배탈이 나지 않도록 호텔 레스토랑밖에 이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회의는 진작 끝났고, 자신들은 잔류했다.
시치미 떼는 표정으로 엔도는 턱을 만졌다.
“괜찮아. 거기는 위생적이야. 게다가 네가 싫어하는 고수를 빼 줄 테니까.”
“네?”
깜짝 놀랐다.
고수를 싫어하는 것까지 엔도가 알고 있다니, 생각지도 못했다.
상당히 동해서, 카즈나리는 떨떠름한 척하며 말했다.
“그럼, 같이 가겠습니다.”
침대에서 내려와 허겁지겁 슈트를 입고 엔도를 따라서 호텔을 나갔다. 방콕은 10월에도 땀이 밸 정도로 덥지만, 카즈나리는 여름 슈트의 재킷을 입지 않으면 안정되지 않았다.
어째서 어제부터 엔도가 이런 식으로 자신을 보살펴 주는지 알 수 없었다.
─설마, 나한테 마음이 있나?
후배라기보다,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듯한 태도를 취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더 이상 엔도에게 페이스가 무너져 당할 수 없었다. 그 사실을 말해 두자고 말을 꺼낼 타이밍을 재고 있는데, 택시를 잡은 엔도가 눈치챘는지 말했다.
“왜 그래?”
“저한테 반해도 소용없으니까요.”
마음을 갖지 않도록 처음에 말해 두었다.
“우선 첫 번째로, 저는 게이가 아닙니다. 두 번째로 출세에 영향을 줄 만한 비밀은 품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니까, 당신에게 가망은 없습니다.”
말이 끝나지 않았는데, 엔도는 재미있다는 듯이 웃었다. 차츰 진정되지 않는 건지 배를 잡고 굴렀다.
“뭐, 뭡니까?”
그 모습에 카즈나리뿐만 아니라 택시 운전사나 지나가는 사람도 뒤돌아서 봤다.
웃으면서 몸을 일으킨 엔도는 아직 이상해서 견딜 수 없다는 듯이 택시 문에 기대면서 말했다.
“너, 너무 웃겨.”
웃기다고 들은 건 처음이었다. 자신에게 반하지 말라고 한 게, 그렇게까지 빗나간 걸까. 카즈나리는 뚱하게 대답했다.
“전혀 웃긴 말은 안 했는데요.”
─그렇다면 헷갈리게 하지 마……!
자신을 놀리기만 하는 이 남자의 머리를 쪼개 보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

시원한 미모의 외교관 카즈나리는 인신매매 대책 팀 선배인 엔도가 맘에 안 든다.
종잡을 수 없는 행실에 출세와는 거리가 먼 남자. 절대 엮이고 싶지 않았다.
상부 명령으로 어쩔 수 없이 그와 파트너가 된 스즈키.
뭐든 적당히만 하는 엔도에게 반발하고 있었지만, 수사 중 불명의 약에 취해버리고 마는데?!

“너 말이야, 날 부추겨서 어쩌려고?”

묘한 고통으로 후끈하게 달아오른 몸은 처음으로 맛 본 강렬한 쾌감에 몸서리치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 망가지고 싶지 않다 생각하면서도, 몸은 끊임없는 애무에 빠져들어 가는데…….

크림처럼 부드럽고 끈적한 BL 소설
크림 노블 CREAM NOVEL

매월 30일 ,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저자 프로필

카타기리 바바라

2016.09.12.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바바라 카타기리

에비하라 유리 그림
유 옮김

목차

사랑에 망설이는 외교관의 동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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