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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 피어나는 가짜 신부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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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 피어나는 가짜 신부작품 소개

<사막에서 피어나는 가짜 신부> <키워드>

현대물, 궁정물
동거/배우자, 계약, 신분차이
미인공, 다정공, 사랑꾼공, 연하공, 순정공
다정수, 평범수, 순정수, 연상수
외국인, 왕족/귀족
삽질물

<책 소개>

사이드가 하루의 머리카락을 어루만지던 손길을 멈췄다. 강한 의지를 숨긴 아름다운 녹색 눈동자로, 하루를 똑바로 내려다보았다.
“그때, 네가 위험을 무릅쓰고 내 앞으로 뛰쳐나와 주지 않았다면 나는 형님들에게 붙잡혀 현 국왕의 부름에 응하지 못하고 위기에 처했을 거야. 어릴 적부터 나를 지켜 주던 어머니도 말려들었을 것이고. 네게 아무리 감사해도 부족해. ……하지만 형님들이 그 도시에서 나와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을 은밀하게 조사했어. 너를 그대로 돌려보냈다면 널 납치해서 날 협박하는 데 이용했겠지. 너를 지키기 위해서는 널 기절시킨 상태에서 신속하게 이곳으로 데려올 수밖에 없었어. ……힘없는 나를 용서해 줘.”
하루는 순간적으로 고개를 저었다.
“힘이 없다니, 그렇지 않아요! 사이드는 지금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을 뿐이에요. 확실히 이 상황에는 놀랐지만……!”
말하면서 감각이 조금 돌아온 팔을 실크 이불에서 꺼냈다. 눈앞에서 손가락을 살짝 구부려 보았다. 아직 불편했지만 움직일 수는 있었다.
그런 하루의 손을 사이드가 살그머니 잡았다. 그는 놀라서 고개를 드는 하루에게 슬쩍 미소 지었다.
“이제야 내 이름을 온전히 불렀군.”
“아…….”
하루는 경칭을 붙이는 걸 잊었다는 부끄러움에 얼굴을 붉혔다.
카페에서는 손님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반드시 경칭을 붙였다. 하지만 속으로는 친한 사이에 하듯이 ‘사이드’라고 불렀던 것이다. 무심코 그렇게 불러 버린 행동이 무척 부끄러웠다.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아, 혹시 이 왕궁에서는 사이드 님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소리인가요?”
사이드는 미소를 띤 채로 당황하며 우물거리는 하루에게 고개를 내저었다. 그러고는 잡고 있던 하루의 손을 슥 올리더니, 카페 일을 하느라 거칠어진 손끝에 정중하게 입을 맞췄다.
“사이드?!”
“편하게 불러도 돼. 이 궁전에서 너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연인이니까. 그에 맞춰서 행동해 줘.”
“그렇지만……!”
벌어진 하루의 입을 사이드가 한 손으로 막았다. 그는 당황하며 흔들리는 하루의 검은 눈동자를 똑바로 내려다보았다.
“나의 연인이라는 신분이 없으면 너를 곁에 둘 수 없어. 이 왕궁에서 왕자의 연인이 남자인 경우는 거의 없으니 호기심 섞인 눈으로 쳐다보기도 하겠지. 불쾌하겠지만 몸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어. 가짜 신분을 받아들여.”
“가짜 신분이 가장 사랑하는 연인…….”
하루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어보자 사이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눈동자는 진지하면서도 무서울 정도로 냉정했다. 애정이나 연정 같은 달콤한 감정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알겠습니다.”
하루는 머릿속으로 고민해 보기도 전에 고개부터 끄덕였다.
복잡한 사정을 품은 사이드에게 더 이상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다.
자신이 그 남자들 앞으로 뛰쳐나간 덕분에 붙잡히지 않았다고 사이드는 말해 주었지만. 그 탓에 원래 왕위 계승 소동과 무관했던 자신을 지킬 의무도 지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면 적어도 소동이 수습될 때까지 사이드가 말한 대로 해야 한다. 지금은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
하루는 그렇게 생각하며 낙담한 자신을 외면했다.
가장 사랑하는 연인은 카페에서 일하던 자신이 매일 아침 오는 단골손님 사이드에게 희미하게 품던 꿈 같은 것이었다. 사이드가 얼굴을 비치지 않았던 일주일 동안에는 그 꿈이 마음을 얼얼하게 만들었을 정도였다.
가게에 오지 않는 이유는 다른 카페가 더 마음에 들어서 그쪽으로 옮겨 버렸기 때문이 아닌가. 이제 매일 아침 이야기할 수 없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매일 한숨을 쉬었다.
그래서 일주일이 지난 뒤 사이드가 카페에 나타났을 때 진심으로 기뻤다. 또다시 매일 아침마다 수다를 떨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것만으로도 만족했다. 그런데…….
하루는 그런 기분을 마음속 깊은 곳에 억지로 집어넣었다. 가짜 연인을 연기할 거라면 진심을 들키지 말아야 한다. 못 본 척, 없었던 것으로 치자.
자신을 납득시키기 위해서 고개를 한 차례 끄덕였다. 억지로 밝은 얼굴을 만들며 아직 움직이는 게 불편한 팔로 사이드의 손을 살짝 밀어냈다.
“저는 당신의 연인으로서 뭘 해야 하죠? 이런 호화로운 방에서 누워 있기만 하면 되는 건 아닐 거 아니에요.”
농담처럼 얘기하자 사이드도 슬쩍 미소 지었다. 조용히 하루의 어깨로 손을 뻗더니 다음 순간 아플 만큼 강하게 잡았다.
“그래, 가장 사랑하는 연인으로서 내게 안기는 거야.”

* * *

캐나다에서 플라워 어레인지먼트를 배우는 하루아키는 사막 왕국의 왕자라는 소문이 자자한 고귀한 분위기를 풍기는 청년 사이드와 만난다.
아직 낯선 이국에서 부드럽게 말을 걸어 주는 그와의 한때는 하루아키의 긴장된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이드가 누군가에게 둘러싸여 있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면서 갑자기 사막의 궁전으로 끌려가 버리는데?!

“가장 사랑하는 연인으로서 내게 안기는 거야.”

그 말과 함께 사이드가 주는 애무는 애달플 정도의 쾌락을 가져오며 하루아키를 농락하고…….



크림처럼 부드럽고 끈적한 BL 소설
크림 노블 CREAM NOVEL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저자 프로필

우에하라 아리아

2017.05.16.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우에하라 아리아

아리마 카츠미 그림
이혜인 옮김

목차

사막에서 피는 가짜 신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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