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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멀리 뛰기 상세페이지

안으로 멀리 뛰기작품 소개

<안으로 멀리 뛰기> “바람만이 아는 대답, 바람만이 아는 사람”
안으로 멀리 뛰기

바람, 끌림, 그리고 여행……. 정처 없이, 얽매임도 없이 마음이 이끄는 대로 세상을 떠도는 이병률의 글에서는 어쩔 수 없이 바람의 냄새가 난다. 시집 『바람의 사생활』『찬란』『눈사람 여관』에서도, 지난 10년간 독자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여행 책 『끌림』과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내 옆에 있는 사람』에서도 바람 냄새가 자욱하다.

그런 그가 첫번째 ‘대화집’을 내놓았다. 시집과 산문집 사이, 바람만이 알 수 있을 것 같은 그의 목소리를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평소 그의 글을 흠모해온, 그의 책을 애독해온, 곁에서 후배로 함께 책을 만들어온 북노마드 윤동희 대표가 질문을 던지고 시인이 답했다.

2015년 여름에 첫 대화를 시작해 이듬해 여름에 책이 나올 때까지 두 사람은 조금 더 가까워졌다. 시인이 좋아하는 술에 대하여, 약간의 취기가 오른 듯한 연애감정이 묻어 있는 글에 대하여, 사람을 좋아하는 것에 대하여, 사람을 싫어하는 것에 대하여, 일과 쉼에 대하여, 풍요로움과 가난에 대하여, 인생이라는 순례에 대하여, 기억만 남겨두고 세상을 떠나는 것에 대하여, 그리고 그의 전부인 시에 대하여, 문학에 대하여, 여행에 대하여…… 설명할 수 없는 것들에 미련을 붙잡지 않고, 가급적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대화를 모으기 위해 많은 이야기를 버린 끝에 한 권의 책으로 묶을 수 있었다. 유년 시절의 기억에 대해서도, 왜 시를 쓰냐고 묻는 평범한 질문 앞에서도 그의 대답은 슬픔의 물기로 절절하다. 그래서 찬란하다. 지금까지 자신을 품어준 건 세상이었다고, 사랑의 감정을 허락해준 바로 당신이었다고 말하는 그의 언어는 문드러지도록 빛이 난다.


출판사 서평

『안으로 멀리 뛰기』

오죽하면 나 스스로에게 붙이고 싶은 별명이
‘Fragile Tag’일까요.
공항에서 짐에 부치는 ‘취급주의’ 꼬리표 있잖아요.

“이병률의 마음은 삶과 풍경과 시간 속으로 스미면서 말을 빚어낸다.”(김훈)

그를 아끼는 소설가 김훈의 말처럼, 이병률의 말들은 우러나서 번진다. 번지는 말들이 다시 깊이 스미고, 삶과 마음에 포개지는 자리를 따라서 그의 글은 쓰인다. 그렇게 그의 글들은 보이지 않던 것들을 보여준다. 우리가 일상에 잠겨 닿을 수 없는 것, 만질 수 없는 것, 뒤늦게 보았지만 이미 흘러가서 돌이킬 수 없는 것을 꺼내어 보여준다. 그 글이 놓이는 자리에 우리는 마음을 누인다. 그곳에서 숨 쉬는 나를 발견한다.

시집 『바람의 사생활』 『찬란』 『눈사람 여관』, 산문집 『끌림』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내 옆에 있는 사람』 등 그가 스친 자리는, 그가 두고 온 자리는 그리움으로 가득하다. 그건 아마도 그의 글이 저 건너를 그리워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 ‘너머 풍경’을 응시하는 그의 마음에 150만 명의 독자들이 깊게 공감하고 교감한 것은 당연하다. 세상을 귀이 여기고, 그 속의 사람을 더 곱게 보듬어 안는 시인 덕분에 우리 마음과 마음의 다리가 놓이고, 건널 수 없을 것 같던 풍경과 풍경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래서 그의 글은 한 편의 시를 넘어, 한 폭의 여행 산문을 넘어 우리 시대 청춘의 마음을 울리는 잠언이 되었다. 그가 세상을, 사람을 그리워하듯이 우리도 그의 글을 그리워하게 되었다.

『안으로 멀리 뛰기』는 이병률의 첫번째 대화집이다. 평소 그의 글을 흠모해온, 그의 책을 애독해온, 곁에서 후배로 함께 책을 만들어온 북노마드 윤동희 대표가 질문하고, 그가 답했다. 그에게 이번 대화는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라며 아직 하지 못한 일들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물음에 답하며 살아온 일과 살아갈 일들이 뭉쳐지고 버무려지는 바람에 조금 힘들었으며 그 바람에 어떻게 살아갈 거라는 것도 알게 되어 또 울컥했던 시간이었다.

우리 시대 청춘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작가여서일까. 시인의 음성에는 청춘에 대한 진한 애정이 깊이 배어 있다. 무엇이든지 쉽게 평균치가 나오는 이 땅에서 취업 문제, 자기 정체성 문제, 막막한 미래에 신음하는 청춘이 알아듣지 못

하는 이야기는 하지 말자고, 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글은 쓰지 않겠다고 늘 다짐한단다. 그리고 청춘을 향해 따듯한 손을 내민다.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다음에 또 만나고 싶다, 그 사람이 내 옆에 있으면 좋겠다, 그 사람의 뒷모습을 한 번 더 보고 싶다는 것을 결정하는 것은 ‘디테일이 주는 여운’에 있다고, 그러니 이 땅의 청춘들이 그 여운을 품고 자기를 만드는 시간들, 자기를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한다.

‘안으로 멀리 뛰기’. 시집과 산문집 사이, 바람만이 알 수 있을 것 같은 그의 목소리가 찬란하게 빛나는 이 책의 제목은 혼자 있는 시간을 얼마나 갖느냐가 그 사람을 빛나게 한다는 시인 이병률이 우리에게 전하고픈 바람이자 스스로를 향한 다짐이다. 바람만이 아는 대답, 바람만이 아는 사람. 이병률은 오늘도 잠시 거처를 옮겼다가 되돌아오는 습관을 버거워하지 않는 ‘야생의 습관’으로 세상을 떠돌 것이다. 그리고 소리 없이 돌아와 ‘사람 안’에서 시를 쓸 것이다.


저자 프로필

윤동희

  • 경력 북노마드 대표로
    2007년 《월간미술》 미술기자

2017.02.22.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 : 이병률


정체되어 있지 않은 감각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 바람”(신형철). 시인이자 방송작가인 이병률은 1967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났다.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199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 「좋은 사람들」,「그날엔」이 당선되어 등단했다.‘시힘’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 『당신은 어딘가로 가려 한다』『바람의 사생활』『찬란』 등과 여행산문집 『끌림』(2005) 등이 있으며, 제11회 현대시학 작품상을 수상했다. 현재 ‘시힘’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들을 순서대로 적어내려가기 위해 글쓰기를 시작했다가 실수처럼 그 길로 접어들었다. 스무 살, 카메라의 묘한 생김새에 끌려 중고카메라를 샀고 그 후로 간혹 사진적인 삶을 산다. 사람 속에 있는 것, 그 사람의 냄새를 참지 못하여 자주 먼 길을 떠나며 오래지 않아 돌아와 사람 속에 있다. 달라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진실이 존재하므로 달라지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안다. 전기의 힘으로 작동하는 사물에 죽도록 약하며 한번 몸속에 들어온 지방이 빠져나가지 않는 체질로 인해 자주 굶으며 또한 폭식한다. 술 마시지 않는 사람과는 친해지지 않는다. 시간을 바라볼 줄 아는 나이가 되었으며 정상적이지 못한 기분에 수문을 열어줘야 할 땐 속도, 초콜릿, 이어폰 등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일방적인 것은 도저히 참지 못하나 간혹 당신에게 일방적이기도 하다.

저자 : 윤동희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월간미술》에서 미술기자로, ‘안그라픽스’에서 책을 만들었습니다. 2007년부터 ‘북노마드’ 대표로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틈틈이 미술에 대한 글을 쓰고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바람을 녹음해 돌아온 이병률의 글은 저에게 세계의 껍질이자 내부였습니다. 어떤 글은 나를 원점으로 되돌리고, 또 어떤 글은 나를 저 너머로 이끌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먹고 사는 일에 다짐 따위 하지 않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출판그룹 문학동네’에서 함께 책을 만들며 독자에서 ‘후배’로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렇게 그의 옆에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대화를 청했습니다. 『안으로 멀리뛰기』는 그의 첫번째 대화집입니다. 평소 그의 글을 흠모해온, 그의 책을 애독해온, 곁에서 후배로 함께 책을 만들어온 제가 질문하고 그가 답했습니다. 2015년 늦여름에 첫 대화를 시작해 이듬해 늦여름에 책이 나올 때까지 우리 둘은 조금 더 가까워졌습니다. 설명할 수 없는 것들에 미련을 붙잡지 않고, 가급적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대화를 모았습니다. 시집과 산문집 사이, 바람만이 알 수 있을 것 같은 그의 목소리를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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