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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마작품 소개

<무마> 일급 스토리텔러 김내성,
한국 장르소설의 포문을 열게 한 그의 수작들을 만난다

‘김내성 단편집 - 에로그로편’에서는 <광상시인> <무마> <이단자의 사랑> 이렇게 세 편의 단편을 만나볼 수 있다. '김내성 단편집-괴기편'과 함께 여기에 수록된 작품들의 특징은 한마디로 ‘에로(Ero) 그로(Gro)’ 즉, 에로틱하고 그로테스크하다는 의미이다. 1930년대 유행했던 ‘에로그로’한 대중문화의 속성을 바탕으로 범죄 추리소설을 시도한 김내성의 장르적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우리의 호흡을 가쁘게 할 만큼 강렬하고 잔혹한 이야기, 오싹하게 가슴을 휘감아오는 기괴하고 몽환적인 이야기의 향연들에 정신없이 빠져들 것이다.


출판사 서평

한국 문학에서 거의 처음 다뤄지는 호러용 엽기스릴러

“나나는 아직 잠에서 깨지를 않은 모양이었다. 개는 꼬리를 흔들며 나와 나나를 중심으로 빙빙 돌면서 소리를 높여 짖기를 마지않었다. 마침내 나는 나나를 깨우려고 허리를 굽혔다. 그리고 허리를 굽히던 순간, 나는 온몸이 오싸하고 추웠다. 나는 ‘앗!’하고 부르짖으며 넓은 뜰 안을 대문으로 향하여 달음박질을 쳤다.”
-<광상시인> 본문 중

삼 년 전, 화가인 ‘나’는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실의에 빠져 M촌이라는 곳으로 여행을 간다. 그곳에서 잉꼬부부로 소문난 시인 추암과 아름다운 그의 아내 나나를 만나는데, 나나는 첫사랑의 기억으로 ‘화가’에 대해 맹목적인 애정을 품는 여인이다. 어느 날 ‘나’는 아내를 목숨처럼 사랑하는 남편 추암에게서 뜻하지 않은 엄청난 부탁을 받는데……. 이들 사이에 생겨난 기묘한 관계로 M촌을 떠났던 ‘나’는 기차 대합실에서 우연히 재회한 추암에게서 무시무시한 비밀을 듣게 된다.

밤안개에 휩싸인 적막한 공원
에로 그로 백 퍼센트, 스릴 만점의 이야기

미미의 손은 점점 게을러져가고 점점 더 예뻐간다. 발가스레한 장미꽃 색깔이 미미의 손등에서 춤추는 것 같았다.
“미미, 어째 이처럼 예쁜 손을 가졌어, 응?”
하고 물으면 미미는 곧잘 대답을 한다.
“당신을 애무하려구,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닦아가지고 나왔어!”
-<무마> 본문 중

짙은 안개 낀 밤정취에 취해 공원 벤치에 앉아 있던 허 군은 우연히 만난 한 남자에게서 숨 막힐 듯 섬뜩한 범죄의 고백을 듣는다. 다음 날 ‘나’와 허 군은 그것이 그로테스크하고 에로틱한 추리소설을 쓰는 괴기파 작가 백웅임을 알아채고 당장 그를 찾아 나선다. 과연 맑고 희고 붓끝처럼 남남한 손가락을 가진 요부 미미와 안갯속 괴기파 작가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가슴을 조이는 기괴함과 더불어 놀라운 반전이 주는 쾌감을 아낌없이 선사해주는 작품이다.

집요한 욕망, 변질한 사랑.
충격적으로 드러나는 혹독하고 엽기적인 진실

“그 무엇이라고 형용할 수 없는 육질에 있습니다. 다른 과실처럼 입맛이 거뜬해지지 않고 무슨 고기를 먹는 것과 똑같은 미각을 주지 않습니까. 능금이나 배를 깨물 때는 이가 싸늘하리만큼 살강살강하지마는 숙익은 수밀도에는 그런 맛은 조금도 없고 어딘가 이에 첩첩 들러붙는 미각이란… 참 먹을 줄 아는 사람이라야 알지요. 자아, 하나 들어보시우.”
-<이단자의 사랑> 본문 중

유명 시인 추강과 그의 아내 신애련, 그리고 의학박사 김철하. 한 여인에 두 사나이라는 삼각관계는 그들을 비극적 운명에 처하게 한다. 서로 첫사랑인 애련과 추강은 가슴 아픈 이유로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을 품은 채 이별한다. 세월이 흘러 간호부가 된 애련에게 의학박사 김철하가 연정을 품고 청혼을 하던 중 우연히 다시 재회한 추강과 애련. 결국 김철하는 추강에게 일 년에 단 한 번만 애련을 만나게 해달라는 조건을 걸고 물러나고 추강과 애련은 마침내 결혼한다. 그러나 그 조건이 비극의 씨앗이 되는데…. 한 여인을 둘러싼 시인과 과학자의 엽기적인 사랑, 그리고 그 그로테스크하고 충격적인 결말이 읽는 이를 전율케 한다.


저자 프로필

김내성

  • 국적 대한민국
  • 출생-사망 1909년 5월 29일 - 1957년 2월 19일
  • 학력 와세다대학교 독법학과 학사
  • 경력 조선일보 출판부 기자
  • 데뷔 1935년 단편소설 '타원형의 거울'

2017.06.0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김내성(1909~1957)
1909년 평안남도에서 태어난 김내성은 평양공립고등보통학교를 거쳐 일본 와세다대학 독법학과를 졸업한 엘리트다. 당시로써는 최고의 명문 학부를 졸업해 법관이나 변호사로 보장된 길을 갈 수 있음에도 추리소설가로서의 길을 선택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고 파격적인 일이었다.

대학에 재학 중이던 1935년에 일본 탐정소설 전문잡지 《프로필》에 <타원형의 거울>을 발표했다. 이후 탐정소설 작가로서 이름을 알린 김내성은 한국 추리소설의 터전을 닦은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초의 본격 추리소설작가이다. 한국 추리소설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김내성의 소설 때문에 종잇값이 올랐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당대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였고, 《마인》 《청춘극장》 《쌍무지개 뜨는 언덕》 《실낙원의 별> 등 어린이 모험소설과 라디오 연속극, 대중소설에까지 그 명성을 떨쳤다.

목차

들어가는 글 | 김내성 단편집을 소개하며
광상시인
무마
이단자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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