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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동양과 서양이 편지를 쓰다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   인문/사회/역사 역사

상실의 시대, 동양과 서양이 편지를 쓰다

혁명의 딜레마, 고객이 된 시민, 지식인의 브랜드화
소장종이책 정가14,500
전자책 정가30%10,150
판매가10,150

상실의 시대, 동양과 서양이 편지를 쓰다작품 소개

<상실의 시대, 동양과 서양이 편지를 쓰다> “혁명의 상상임신은 끝났다!”
혁명의 시대가 끝나고 민주주의조차 위기에 처한 지금,
왕년의 혁명가와 동양의 철학자가 만났다

체 게바라와 함께 혁명을 이끈 프랑스 사상가 레지 드브레가 문화대혁명을 냉철한 시선으로 바라본 중국의 철학자 자오팅양을 만났다. 끝없이 변화하며 더 세련된 방식으로 우리를 길들이는 권력과 체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서로 다른 이력만큼이나 서양과 동양이라는 이질적인 환경에 놓여 있는 두 사람은 시간과 공간, 주제에 제약받지 않으며 12편의 편지를 나눴다. 이들은 학술적 은어나 논조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민감한 주제를 회피하지도 않으며, 여러 가지 단순화된 구호 뒤로 숨어들지도 않는다.

근대적 혁명의 한계에서 시작한 이 서신 토론은 정치, 종교, 역사, 철학을 넘나들며 자본에 잠식당한 현실을 폭로한다. 혁명에 투신했던 드브레는 거대담론이 아니라 미세한 현실에 주목하는 매체학 연구를 통해 작은 변화에 주목하고, 스스로를 ‘탁상공론’의 철학자라고 여기는 자오팅양은 복수의 진리를 인정하고 개인 중심의 이성에서 관계 중심의 이성으로 초점을 이동한다.
서로 다른 언어와 방법론이 공통적으로 담고 있는 것은 근대적 사유방식을 뛰어넘고자 하는 의지다. 차이와 조화, 관계와 우정에 대한 통찰은 이들이 나눈 지적 대화의 중요한 주제인 동시에 이 서신 토론이 맺은 소중한 결실이다.


출판사 서평

50주기를 맞는 중국의 문화대혁명,
떨쳐낼 수 없는 마오의 그림자

중국은 2016년 5월 16일로 문화대혁명 50주기를 맞는다. 1966년 5월 16일 중국 공산당 정치국회의에서 낭독된 ‘5·16 통지’로 발발한 문혁은 오늘날 중국에서 금기시되고 있음에도 아직 그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본의 침투가 심화됨에 따른 빈부격차와 마오를 부정할 때 빠질 수밖에 없는 체제의 모순 때문이다. 무엇보다 전통과 문화를 파괴시키고 발전마저 후퇴시켰다는 평가를 차치하고라도 문혁이 정치적 정확성을 내세운 근대적 혁명임은 자명하다.

이 책에서 토론을 풀어가는 동서양 두 사상가는 각기 다른 근대적 혁명의 격정을 보낸 자리에 서 있다. 자오팅양에 따르면 근대 혁명은 이상 실현을 위한 행동으로, 이미 상정해놓은 ‘정확한’ 세계를 구현하고자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여전히 굶주리지 않고 생활의 편안함을 느끼고자 할 뿐이다. 이것은 그의 표현에 따르면 ‘인성의 실망스러운 현실’이다. 이성이 견인하는 근대 혁명이 다시 민족적 전통으로 회귀하고 반혁명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오팅양이 이렇게 이상과 현실의 괴리 때문에 혁명이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하면 드브레는 “혁명의 상상임신은 끝났다”고 선언하며 혁명의 자리를 민주주의가 대체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혁명과 달리 민주주의는 그 의미가 모호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무엇보다 이 틈을 파고드는 자본과 권력을 경계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저자 소개

◆ 지은이

자오팅양 趙汀陽
중국 사상계에 가장 커다란 영향을 끼친 철학자 중 한 명이다.
1961년 중국 광둥 성 산터우에서 태어나 런민대학(人民大學) 철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중국사회과학원 철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있으며, 유네스코 등 국제학술기구에서 활발히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국 철학계에서 ‘트러블메이커’로 일컬어지고 있는 저자는 “현대 중국의 진정한 철학자”이자 “사유가 정밀하면서도 가장 창조적인 학자”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저서로 《천하체계天下體系》(길, 2010), 《觀念圖志》(2004), 《沒有世界觀的世界》(2003), 《談可能生活》(1994) 등 형이상학·정치철학·윤리학·미학과 관련된 20여 권이 있다.

레지 드브레 Régis Debray
청년 시절 체 게바라와 함께 라틴아메리카 혁명에 뛰어든 프랑스의 작가이자 매체학자다.
1940년 파리 출생으로, 파리 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철학교수 자격을 취득했다. 1960년대에 카스트로의 초청을 받아 쿠바로 가서 혁명에 참여한 데 이어 체 게바라와 함께 볼리비아에서 혁명 투쟁을 이끌었다. 1985년부터 1993년까지 미테랑 대통령 자문위원을 맡았고, 이후 1994년 소르본대학에서 〈매개론 강의〉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학술과 문화 분야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프랑스의 4대 문학상 중 하나인 페미나상(Le Prix Femina)을 수상하기도 했다.
저서로 《이미지의 삶과 죽음》(글항아리, 2011), 《전쟁이 끝난 후》(공저, 이후, 2000), 《매개론 선언》(갈리마르, 1994), 《유혹자 국가》(1993), 《일반 매개론 강의》(갈리마르 사상총서, 1991), 《예찬》(갈리마르, 1986), 《정치이성 비판》(갈리마르, 1981) 등이 있다.


◆ 옮긴이

송인재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HK교수. 성균관대 동양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로 중국현대사상에 관심을 두고 집필과 번역을 하고 있다. 현재 문명, 천하, 유학 등 역사적 기억이 중국의 미래 구상에 개입하는 양상을 다룬 저서를 집필하고 있으며, 현대 중국의 정치문화와 정치철학, 문명국가론을 다룬 책을 번역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1978년 이후 중국의 계몽·민족국가·문화 담론 연구―간양과 왕후이의 비판 담론을 중심으로〉(2008), 〈‘문명’의 발견과 해석, 그리고 중국의 비전〉, 〈21세기 중국의 천하재해석과 신보편 탐색〉(2015)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관념사란 무엇인가 1·2》(공역, 2010), 《아시아는 세계다》(2011), 《왜 다시 계몽이 필요한가》(2013, 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절망에 반항하라》(2014, 세종도서 학술부문) 등이 있다.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첫 번째 서문
두 번째 서문

첫 번째 편지 - 반혁명을 초래한 혁명의 두 얼굴
두 번째 편지 - 혁명을 대체한 키워드, 민주주의
세 번째 편지 - 새로운 지평을 여는 관계이성과 매체학
네 번째 편지 - 진실과 거짓, 상상이 빚어내는 세계
다섯 번째 편지 - 정치적 정확성에서 교차 모방까지
여섯 번째 편지 - 권력 구조의 변동과 새로운 체제에 대하여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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