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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깊이 들여다보기 상세페이지

소설 일본 소설 ,   소설 동양 고전문학

소설 깊이 들여다보기

새로운 시선으로 만나는 일본 근대 문학 단편선
소장전자책 정가3,000
판매가3,000

소설 깊이 들여다보기작품 소개

<소설 깊이 들여다보기> 이사카 코타로의 《마왕》에서는 미야자와 겐지의 《주문 많은 음식점》에서 지배인의 명령을 따르며 합리화하는 손님의 모습을 예로 들어 파시즘을 설명한다. 온다리쿠의 《초콜릿 코스모스》의 모티브는 만화 유리가면이다. 이렇게 우리가 평소 접하는 작품 속에는 또 다른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물론 숨겨진 이야기를 몰라도 책을 읽는데 지장은 없지만 숨겨진 이야기를 안다면 이해하는 즐거움이 배가 되지 않을까?
어떤 사람이 궁금할 때는 그 사람의 가방이나 지갑을 들여다보거나 다이어리를 열어보곤 하는데 작가가 궁금할 때는 그 작가의 작품 속을 지긋이 들여다보면 작가의 독서 취향이 보이지 않을까?

이 책에서는 모리미 도미히코의 《달려라 메로스》의 모티브가 된 다자이 오사무의 《달려라 메로스》, 미야베 미유키가 시대소설을 쓰기 전에 꼭 읽는 작가인 원조 괴담이야기꾼 오카모토 기도, 우리 나라 예술가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아리시마 다케오, 마지막으로 은하수를 가로지르는 기차, 은하철도999의 모티브를 제공한 미야자와 겐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책 속 한 구절 ]
“모든 사람이 날 보고 제정신이 아니라고 해요. 하지만 가만히 산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세상만사를 잊곤 하죠. 어떤 사람이 ‘사랑은 아낌없이 뺏는 것이다.’라는 글을 한 잡지에 기고했더군요. 인간이 무언가를 사랑하면 그 무언가를 빼앗는 거라네요. 하지만 산을 보고 있으면 그런 생각 따윈 들지도 않고 하고 싶지도 않아요. 산이 우아한 모습으로 나를 유혹해 오면 그저 지칠 때까지 바라보죠. 그때의 마음을 그리고 싶어서 부족한 실력으로 그린 그림이라 많이 부족해요. 그런 마음이 들 때 그린 그림이면 볼수록 정이 들 텐데 제 그림 중에는 아직 없어요. 하늘이 맑고 기분 좋은 날에는 산으로 달려가 열심히 그림에 빠지고 싶어요. 하지만 항상 마음뿐이고 먹고 살기에 정신없어서. 재주도 변변찮은 저에겐 아직 벅찬 일 같고요. 채색하면 어떨까 생각도 해보지만, 고향에 가기로 맘먹었을 때 그림 좋아하는 다른 친구에게 물감을 줘버렸죠. 다시 사자니 돈만 버리는 거 같고 아직 실력도 형편없고. 바다를 보면 그냥 바다여서 좋고, 산을 보면 그저 산이라서 좋아요. 거기엔 그냥 버려두기 아까울 정도로 소재가 넘쳐나는데 아직 제 능력으로는 어림도 없죠.”
다시 태어나는 고통 中

조반니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갑자기 옆의 새잡이 아저씨가 가여워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해오라기를 잡아 세상을 다 얻은 듯이 기뻐하기도 하고, 하얀 보자기로 해오라기를 둘둘 말기도 하고, 남의 기차표를 보고 놀란 듯이 곁눈질로 쳐다보고 당황해 하며 칭찬까지 하는 그런 일을 하나하나 생각해보니, 그 생면부지의 새잡이 아저씨를 위해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이라면 먹을 것이든 뭐든 다 줘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저씨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라면 내가 저 빛나는 은하수 강가에 서서 백 년 동안이라도 계속 서서 새를 잡아도 좋을 것 같다는 기분이 들어 가만히 잠자코 있을 수 없었습니다.
‘정말로 아저씨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요?’라고 물으려고 했지만 너무 느닷없는 질문이라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 뒤돌아보니 이미 새잡이 아저씨는 자리에 없었습니다.
은하철도의 밤 中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저자 - 다자이 오사무(太宰治, 1909~1948)
쇼와(昭和) 시대를 대표하는 소설가로 20세기 일본 최고의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본명은 쓰시마 슈지(津島修治)로 1909년 아오모리 현 기타쓰가루에서 중의원과 귀족원 의원을 역임한 지방 호족의 자제로 태어났다. 학생 시절부터 습작 활동과 문학동인지 발행을 주도하며 작가를 지망했다.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영향을 받은 동인지 「세포문예」를 펴내며 좌익운동에 깊이 관여하기도 했다.
주요 작품으로 《인간실격》, 《달려라 메로스》, 《신햄릿》, 《판도라의 상자》, 《비용의 아내》, 《사양》 등이 있다.

저자 - 오카모토 기도(岡本綺堂, 1872~1939)
영국공사관에 근무하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영어에 조예가 깊었으며 24년간 기자생활을 하면서 소설과 희곡 등을 썼다. 1913년 이후부터 작가 활동에만 전념하면서 장편소설, 탐정물, 스릴러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대표작은 1916년 셜록 홈즈의 영향을 받아 집필한 《한시치 체포장》으로, 괴담에도 정통해 《세계괴담명작집》, 《중국괴기소설집》 등을 기획, 번역했다.

저자 - 아리시마 다케오(有島武郞, 1878~1923)
인도주의, 이상주의 문학을 대표하며 나쓰메 소세키에 이어 반자연주의 입장에서 노동운동과 사회주의의 시대인 다이쇼의 시대정신을 대변하는 작가이다. 1910년 동인지《시라카바(白樺)》 창간에 참가하면서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1916년 아내와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창작에 전념했다.
주요 작품으로《어떤 여자》, 《카인의 후예》, 《다시 태어나는 고통》,《미로》,《돌에 짓눌린 잡초》등이 있다.

저자 - 미야자와 겐지(宮澤賢治, 1896~1933)
일본의 대표적인 동화작가이자 시인, 농예과학자. 이와테(岩手)현 출신, 종교와 자연, 과학이 융합된 독자적인 소재를 많이 다룬 작품을 남겼으며, 사후에 그의 작품에 대한 평가가 점점 높아졌고, 현재 이와테현에는 미야자와 겐지 기념관도 설립되어 있다.
대표작으로는《비에도 지지 않고》,《주문 많은 음식점》,《바람의 마타사부로》,《쥐돌이 쳇》,《첼로 켜는 고슈》등이 있다.

역자 - 이윤미
인하대학교 경제통상학부에서 케인즈가 동성애자였던 이유에 대해 공부했다. 좋아하는 일본작가 때문에 시작한 일본어 공부를 핑계로 일본드라마를 섭렵하고 일본 현지에서 품격 있는 파견생활을 하다 한국으로 돌아와 일본 관련 무역회사에서 다년 간 근무했다. 바른번역 아카데미 일본어 번역가 과정 수료 후 작가와 독자가 소통할 수 있는 번역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역자 - 이지현
상명대학교에서 문헌정보학과 일어교육학을 복수전공 했다. 센다이에서 어학연수를 한 후 동경과 오사카에서 직장 생활을 했다. 책에 적힌 글자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겨있는 일본의 문화와 정서까지 이해하는 번역을 하고 싶어 항상 노력하고 있다. 바른번역 아카데미 일본어 번역가 과정 수료 후 현재 일본 외서 기획 및 검토 중이다.

역자 - 안경희
충주대학교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했고 대학 재학 중 문부성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1년간 교환학생을 다녀왔다. 책으로 시작해서 책으로 끝나는 하루를 꿈꾸며 바른 번역아카데미를 수료하였으며 현재는 일본 외서 기획과 번역을 하고 있다. 생각을 하면 생각이 되고 실천을 하면 현실이 된다는 믿음으로 오늘 하루도 꿈을 현실 속에서 이루고자 노력 중이다.

역자 - 윤여경
상명대학교 일본어문학을 전공하고 바른번역 아카데미 일본어 번역가 과정을 수료했다. 동경외국어전문학교에서 어학연수를 하며 좋아하는 일본 드라마와 만화를 마음껏 보았다. 출판사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일서를 접하고 번역가의 꿈을 키웠다. 독자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진솔하고 올바른 번역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일러스트 길보영 / 표지사진 이윤미

목차

이 책을 읽기 전에

다자이 오사무
정의롭고 섬세한 남자, 다자이 오사무에 대하여
달려라 메로스
비잔
피부와 마음

오카모토 기도
원조 괴담 이야기꾼, 오카모토 기도에 대하여
쓰노쿠니야

아리시마 다케오
고뇌하는 문학가, 아리시마 다케오에 대하여
탄생의 고통
사랑하는 내 어린 자식들에게

미야자와 겐지
자연을 사랑하는 몽상가, 미야자와 겐지에 대하여
은하철도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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