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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 미 노우 (Let me know) 상세페이지

로맨스 e북 현대물 ,   로맨스 e북 19+

렛 미 노우 (Let me know)

소장단권판매가3,500
전권정가3,500
판매가3,500
렛 미 노우 (Let me know)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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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험판] 렛 미 노우 (Let me know)
    [체험판] 렛 미 노우 (Let me know)
    • 등록일 2018.02.12.
    • 글자수 약 1.2만 자
  • 렛 미 노우 (Let me know)
    렛 미 노우 (Let me know)
    • 등록일 2018.02.12.
    • 글자수 약 11.8만 자
    • 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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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 미 노우 (Let me know)작품 소개

<렛 미 노우 (Let me know)> 연애에 해탈한, 로맨스 소설 작가 이윤서
그녀의 19금 연애 세포를 자극하는 남자, 지석현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해본 기억이 까마득한 윤서,
그런 그녀를 첫 만남에서부터 알은체하는 석현
기억 너머, 도통 그가 생각나지 않는 그녀에게
석현은 둘만의 야릇한 술내기를 제안하는데……



드레스 셔츠에 가려져 있던 몸이 제법 탄탄했다. 오랜만에 남자의 벗은 몸에 긴장이 되는 건지 윤서가 마른 입술을 축이며 석현에게 손을 뻗었다. 움푹 들어간 쇄골을 손가락으로 쓸어내리다 이내 근육 잡힌 가슴을 감질나게 쓸어내렸다.
손길에 따라 반응하던 석현이 고개를 천천히 뒤로 젖히며 낮은 한숨을 쏟아냈다. 말끔히 펴져 있던 미간에 옅은 주름이 잡히며 그가 질척해진 눈길로 아랫입술을 핥았다. 시선만으로 만져지는 기분이 묘하다.
이러려고 시작한 게 아닌데…… 덩달아 기묘한 열기가 피어오르는 감각에 윤서가 마음을 재차 다잡았다. 그런 뒤에 석현을 가만히 내려다보며 상체에서만 머물던 손을 조금 더 아래로 내렸다.
이미 바지 사이로 팽팽하게 달궈진 페니스가 바지에 가려진 채로도 여실히 제 존재를 드러내고 있었다. 그게 영 부담스러워 잠시 멈췄던 손을 다시 움직인 윤서가 불룩한 페니스를 움켜쥐려던 찰나, 불현듯 몸이 반대로 휙 뒤집혔다.
“……아앗!”
놀란 윤서가 크게 눈을 부릅떴다. 이런 상황을 걱정해서 한눈팔던 사이에 일부러 팔목을 묶어놨는데, 부질없는 짓이었던 것 같다.
어느새 바뀐 위치에 고개를 들다 당장에라도 삼켜버릴 듯한 젖은 눈길로 응시하는 석현의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 당황할 틈도 없이 그가 묵직하게 몸을 내리누르며 다리 사이에 제 다리를 넣었다. 부담스러운 눈길에 윤서가 눈을 굴리며 시선을 피했다.
어쩐지 곤란하다. 그게 거슬렸던 건지 그가 조금 더 강하게 몸을 누르자 잔뜩 발기한 중심이 허벅지를 쿡쿡 찔러온다. 괜히 더 화끈거리며 얼굴로 열이 몰렸다. 적당한 선까지면 괜찮은데 이건 위험했다.
한두 살 먹은 애도 아니고 거의 오 년을 금욕하던 그녀에겐 너무 자극이 크다. 술기운 때문인지 바짝 밀착된 몸에 유달리 체온이 뜨겁게 느껴졌다. 당혹감과 난감함에 윤서가 입술을 깨물자 그가 손가락으로 물린 입술을 꾹 누른다.
“그러다 다쳐.”
“……그럼 지석현 씨가 좀 내려가던가요.”
“미안하지만 그건 싫은데…….”
작게 중얼거리며 흘리는 한숨에 위에서 작게 웃는 소리가 들린다. 금세 턱 선을 따라 올라오던 손이 멈추며 부드럽게 윤서의 뺨을 매만졌다. 아래는 당장에라도 뚫고 들어올 것만 같은데, 뺨을 만지는 손길이 쓸데없이 다정했다.
그 미묘한 차이에 윤서는 갈수록 더 혼란스러워지고 있었다.
‘도대체 그는 누굴까.’
다시 떠오른 의문은 이번에도 같았다. 이렇게 익숙한 걸 보면 아는 사이가 맞는데, 도무지 기억이 없다. 갈수록 윤서의 답답함은 더 커져만 갔다. 게다가 저 남자에게 윤서는 아직 아무런 말도 듣지 못했다.
아무리 어르고 달래고 성질을 내도 돌아오는 말은 싫다는 소리뿐이었다. 그래서 홧김에 취한 그에게 올라탄 채 약을 올리려던 건데, 이렇게 바로 상황이 역전될 줄은 몰랐다.
아마도 그는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자신에게 화가 난 걸지도 모르겠다. 바보가 아닌 이상, 이 상황에서 흘러가는 뒷일을 예감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몇 분 전까지 술에 취해서 비틀거리던 남자가 아닌가.
도대체 왜 저렇게 멀쩡해 보여? 벌써 술이 다 깬 거야? 애써 태연한 척 시치미를 떼며 윤서가 턱을 치켜들었다.
“……계속 이러고 있을 건…… 아니죠?”
당당한 말투와 달리 흔들리는 눈동자가 지금 상황에 빠져나갈 길을 찾지 못했다는 증거였다. 답지 않게 당황하는 모습에 그가 목을 울려 웃었다. 그리고 대답 대신 닿을 듯 완전히 얼굴을 밀착시킨 뒤에 귓가에 작게 속삭였다.
“오늘은 포기해, 저번처럼 안 놔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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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

2018.10.2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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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무하

집에서 데굴데굴 굴러다니며 네버랜드 찾아다니길 좋아해요

neoneunmi@naver.com
blog.naver.com/neoneunmi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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