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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디 캔디 아포칼립스 상세페이지

로맨스 e북 현대물 ,   로맨스 e북 19+

블러디 캔디 아포칼립스

소장단권판매가3,500
전권정가10,500
판매가10,500
블러디 캔디 아포칼립스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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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 0원

  • 블러디 캔디 아포칼립스 3권 (완결)
    블러디 캔디 아포칼립스 3권 (완결)
    • 등록일 2023.12.14.
    • 글자수 약 10만 자
    • 3,500

  • 블러디 캔디 아포칼립스 2권
    블러디 캔디 아포칼립스 2권
    • 등록일 2023.12.14.
    • 글자수 약 7.9만 자
    • 3,500

  • 블러디 캔디 아포칼립스 1권
    블러디 캔디 아포칼립스 1권
    • 등록일 2023.12.14.
    • 글자수 약 12.3만 자
    • 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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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 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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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배경/분야: 현대물, 19+

*키워드: #현대물 #피폐물 #포스트 아포칼립스 #강압적 #소유욕 #남장여자 #순정남 #몸정>맘정 #생존물 #전쟁물 #애잔물 #도망 #재회 #상처녀 #집착남 #역하렘 #더티토크 #하드코어 #고수위 #1h2s #3p #절망적 사랑 #애잔 #디스토피아 로맨스

*남자: 알. 기억 속 가족을 죽인 남자. 제이가 여자인 것을 알고 그녀의 몸을 잠식해 온다. 빠른 판단력과 강한 신체 능력으로 쉘터를 통솔하지만 제이를 놓치고 난 뒤, 절제를 잃고 질주한다.

*남자: 디. 쉘터의 막내. 깨끗하고 맑은 웃음의 소유자이다. 착한 줄만 알았으나 제이의 정체를 빌미 삼아 음험하고 의뭉스럽기 짝이 없는 본색을 드러내 온다.

*남자: 엑시. 개와 함께 쉘터 주변을 떠도는 수상한 남자. 머리부터 발끝까지 존재 자체가 비현실적이다. 어느 날 쉘터에 나타나 제이에게 의문스럽고도 거절 못할 제안을 해온다.

*개: 레오. 제이를 먹이로 보고 주변을 맴도나 후에는 제이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며 곁을 머문다.

*여자: 제이(한서희). 식인종이 넘치는 세상 속 여자. 공인이었으나 세상이 망하고 제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유약한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모친의 유언대로 남장을 하고 꿋꿋이 살아남아 그린란드에 가고자 한다. 몸과 마음이 폐허가 되더라도.

*공감 글귀:
이 세상에 신이 존재하지 않다면, 내가 너의 미신이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
“여자는 처음인 것들은 죽을 때까지 기억한다던데.”

*이럴 때 보세요: 망한 세상 망한 사랑 망한 로맨스를 보고 싶을 때 Question. What does candy taste like?


블러디 캔디 아포칼립스작품 소개

<블러디 캔디 아포칼립스> *이 작품은 여러 나라의 역사와 지역을 참조한 가상 현대 배경입니다. 강압적 관계, 여러 상대와의 관계, 욕설 및 폭력 잔혹성, 비윤리적 세계관, 약 사각관계, 3P, 1H2S 등 호불호가 나뉘오니 미리보기 후 구매 바라며 다소 심장에 무리가 있을 수 있으니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전쟁과 바이러스로 인해 폐허가 된 세상.
땅도 생명도 인간성도 모두 상실된 세상.
제이는 그곳에서 세명의 남자를 조우하게 된다.

“그런 게 두려웠으면, 내게서 달아날 생각을 말았어야지, 제이.”
“한 번만 더 도망친다면 그땐 부숴버릴 줄 알고.”

그녀의 가족을 죽인 알과,

“누나, 내가 누나 정체를 쉘터 모든 사람들에게 말하면 좋겠어요?”

그녀의 본 이름을 알고 있는 디, 그리고

“뭐야…… 여자였어?”

검은 짐승을 기르며 쉘터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남자 엑시.


끝도 없이 뻗쳐오는 욕망과
쉴새 없이 쫒아오는 죽음의 구렁텅이,
제이는 그린란드에 가는 열차에 오를 수 있을까?



*

눈이 재처럼 내렸다.

끼익, 끼익, 휘잉-

끽, 끼이익.

온통 삭고 부러진 소리가 났다. 뼈대만 남은 고철덩이 안으로 연신 황폐한 공기가 끼쳐 왔다. 눈, 모래, 먼지, 바람 그런 것들이 훑고 지나간 자리엔 서로 다른 몸체가 부딪히며 마찰음이 공간을 긁었다. 거센 마찰에 흔들리는 짧은 머리카락 사이로 컨테이너 벽에 짓눌린 흰 피부가 드러났다. 열린 창문 사이로 내리꽂히는 태양열에 비친 피부가 도화지처럼 환하게 빛났다.
물도 생명도 사라지고 살을 얼리는 추위와 잔혹한 인간성만 남은 대지 위에서 남녀의 달뜬 숨소리가 연신 죽은 공기를 덥혔다. 그것을 증명하듯 열린 차창의 이음 자리에 희부연 입김이 사라졌다 다시 생겨나며 폐허에 나부꼈다. 온통 부서지고 망가진 세상에 생명과 직결되는 행위를 뿌리고 싶지 않은 여자의 입술이 도로 억세게 닫혔다.
“제이.”
그러자 마치 다 알고 있는 양 뒤에 서 있던 남자의 허리 짓이 빨라졌다. 어서 이 메마른 세상 위로 지저귀라는 듯 억눌린 신음이 벌어지길 부추겼다.
“뭐해. 다리 안 벌리고.”
거친 허리 짓에 따라 쿵쿵, 컨테이너 하우스가 무너질 듯 흔들렸다. 한때 누군가의 삶의 터전이었음을 알리는 오래된 물건들이 우르르 바닥에 쏟아졌다. 그곳에는 그보다 먼저 발기발기 찢어진 지도가 있었다.
“흑, 문… 문, 닫아 줘….”
소리가 컸다. 죽은 대지 위로 긁고 받히고 깨지는 소리가 잇따라 들렸다. 쉘터에서 꽤 떨어진 곳임에도 그들이, 혹은 이곳에 남은 다른 생존자가 소리를 듣고 찾아올까 두려웠다. 아래가 한없이 쑤셔지면서 애원했지만, 알은 손에 쥔 허벅지를 더 높게 벌려 잡을 뿐이었다.
“그런 게 두려웠으면, 내게서 달아날 생각을 말았어야지, 제이.”
퍽퍽, 뒤에서부터 강하게 박히는 삽입질에, 목덜미를 짓씹는 조악한 입질에, 제이는 신음이 터질까 두려워 넓은 어깨를 밀치던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꺾여진 눈으로는 연신 뜯어져 나가 땅에 처박힌 철문과 그 너머를 주시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금방 어려워졌다. 그녀는 계획이 들킨 줄도 모르고 그를 따라나서서 질질 끌려와 이곳에 처박혔고, 그 뒤로는 지금까지 개처럼 다뤄졌다. 말 못하는 짐승, 욕구 해소용 동물처럼.
“알… 제발, 제발…….”
“제이, 이미 말했잖아. 널 탐내는 놈들이 많아. 그중 하나가 여길 찾아 들어온다면 난 이 구멍을 나눠 쓸 거라고.”
“학, 그흣…….”
“그러니까 제발, 참지 말고 질러 주겠어?”

그는 기억 속 부모를 죽인, 남자였다.


저자 프로필

유민

2022.09.0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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