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덫 상세페이지

BL 소설 e북 역사/시대물

소장단권판매가2,200 ~ 3,900
전권정가10,000
판매가10,000
덫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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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덫 (외전)
    덫 (외전)
    • 등록일 2024.04.14.
    • 글자수 약 6.4만 자
    • 2,200

  • 덫 2권 (완결)
    덫 2권 (완결)
    • 등록일 2024.04.14.
    • 글자수 약 12만 자
    • 3,900

  • 덫 1권
    덫 1권
    • 등록일 2024.04.16.
    • 글자수 약 12.3만 자
    • 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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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가이드

* 배경/분야: 서양풍, 오메가버스

* 작품 키워드: 시대물, 친구>연인, 소꿉친구, 애증, 신분차이, 미남공, 극우성알파공, 다정공, 능욕공, 집착공, 광공, 개아가공, 복흑/계략공, 황태자공, 후회공, 짝사랑공, 통제공, 미인수, 다정수, 순진수, 자낮수, 호구수, 굴림수, 도망수, 베타수>오메가수, 상처수, 질투, 감금, 왕족/귀족, 피폐물, 하드코어

* 공: 헨리 필립 레오폴드(20) - 191cm. 극우성 알파. 제국의 황태자이자 눈부신 금발과 푸른 눈을 가진 미남. 혼자가 된 세실에게 순수한 호의를 베푸는 듯 보이지만, 실은 강한 집착과 소유욕을 품고 있다. 손에 넣을 수만 있다면 그를 망가뜨리는 짓마저 불사할 정도로.

* 수: 세실 블레어(20) - 172cm. 베타. 색이 옅은 금발과 녹안을 지닌 연약한 인상의 미인. 유약하고 겁이 많은 성격으로, 가족을 모두 잃고 빈털터리 신세가 된 자신에게 끝없는 호의를 베푸는 황태자 헨리를 친구로서 존경하고 따른다. 그 친절의 진실을 알기 전까지는.

* 이럴 때 보세요: 친절이란 가면을 쓴 개아가공의 '덫'에 걸려 빠져나오지 못하는 자낮미인수의 사연이 보고 싶을 때, 사랑인 줄 모르고 순진수를 제멋대로 휘두른 계략집착공의 업보가 궁금할 때

* 공감 글귀:
“어떻게 하면 이 고통이 끝나는지 알잖아.”
헨리가 달콤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사랑한다고 해 봐.”


작품 소개

<덫> ※본 도서에는 폭력, 강압적 관계, 더티 토크 등 자극적인 소재가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이용 시 참고 바랍니다.


몰락한 백작가의 차남 '세실 블레어'.
평민과 다름없는 지위로 어렵게 황립 기숙학교에 입학한 그 해 여름, 갑작스러운 마차 전복 사고로 부모님을 잃는다.

석 달도 지나지 않아 노름으로 가문의 재산을 모두 탕진한 형이 잠적해 버리고 유일한 동아줄이었던 먼 친척 소피아와의 결혼마저 어그러지자,
이제 그의 곁에는 제국의 황태자이자 하나뿐인 친구 '헨리'만이 남아 있게 되는데…….

가족도, 약혼자도 잃고 세상에 홀로 남은 세실을 기숙사 꼭대기 층 자신의 방으로 불러들인 헨리.
그는 밑바닥까지 떨어져 매 순간 비참함과 모멸감에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세실을 다정하게 끌어안아 준다.

이상할 정도로 제게 집착하는 헨리를 의심조차 하지 않는 세실은
매일 밤, 따뜻하고 넓은 그의 품속으로 기어들어가 흐느껴 울며 위로를 찾았다.

그 온유한 품 아래 아가리를 쩍 벌린 덫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

***

“내게 외면당하는 것만큼……. 그것만큼 커다란 고통은 없다고 했었잖아? 나를 아꼈던 거 아니었어?”

반년 가까이 제 잠을 설쳐 가며 악몽에 시달리던 나를 보살피고, 내가 웃는 모습이 보고 싶다는 이유 하나로 넝마가 된 저택을 원모습 그대로 되돌려 놓은 그 정성이 그저 장난에 지나지 않았다고?
믿고 싶지 않았다.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아, 세실! 나는 네가 이렇게 순진해서 좋은 것 같아.”

엉망으로 무너져 내리고 있는 내게 헨리가 쾌활한 어조로 말했다.
마음이 산산이 부서져 흩어지고 있었다. 너무나도 아프고 고통스러웠다.
어느새 뜨거운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눈물을 뚝뚝 흘리며 그를 노려보고 있는데, 헨리가 서둘러 의자에서 일어나 침대가에 앉았다.

“이런, 울지는 마. 네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사실이니까. 넌 내가 장난감 삼은 것들 중에서 가장 예쁘고, 고분고분하고, 멍청했거든.”

그가 엄지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내 눈물을 닦아 주며 속삭였다.

“궁금한 건 그게 다야?”
“…어.”
“그럼 이제 후회할 차례네.”

이미 모든 것을 체념한 나는 아무런 저항 없이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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