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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판] 김해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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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판] 김해작품 소개

<[체험판] 김해> 신화와 역사를 뒤흔드는 놀라운 상상력
‘2천년 전, 가야가 물었다. 김해는 답하지 못했다. 김해가 아파 울었다. 가야는 괜찮다 위로하며 웃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신화와 실제 일어날 수도 있는 새로운 신화 사이에서 인간이 겪어야 하는 갈등과 불안을 상징적 기법의 심리묘사와 어느 작가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특유의 고전적 문체로 그려낸 안근찬의 세 번째 장편소설.
2천년 전, 가야국에 살던 어린 여자의 일생과 현대 김해에서 벌어진 기이한 현상을 겪는 한 사내의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을 것인지에 대한 깊고 난해한 질문을 던진다. 아울러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헛헛한 것인지, 인간이 믿는 미래가 얼마나 가벼운 거품인지 묻고 또 묻는다.
마침내 소설의 말미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무엇이 진실인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묻는 놀라운 반전을 그려낸다. 신화 속에 숨은 놀라운 진실, 저자는 상상력을 통해 현재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모순과 부조리, 갈등의 근본이 무엇인지 짚어내고 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정치, 경제, 사회적 풍요와 불안은 모두 거짓임을 적나라하게 고발한다.



출판사 서평

시작하는 말

시時는 앞으로만 간다고, 한 치 주저 없이 목적 없는 길을 간다고 했다. 살아온 이력 미천해도 그 긴 숨을 나무에게서 배우고 강으로부터 깨닫는다. 공空은 갈수록 넓어진다고, 한 줌 여백 열어 갈 곳 모를 곳을 더듬는다 했다. 미물로 살아 비루해도 그 먼 꿈을 빛에게서 배우고 하늘로부터 깨우친다.
시와 공이 만나는 곳에서 우리는 한 점으로 살다 죽는다. 참으로 짧고 단순해 티끌처럼 가벼운 생이다. 그럼에도 생의 본本은 치열해 사랑과 믿음, 비열과 비겁을 품고 비루와 비참을 딛는 비약을 꿈꾼다. 그 흔적에 시가 쌓여 역사가 되고 그 찌꺼기를 공이 품어 유물이 된다.
여기 짧아 가여운 시의 흔적을 적는다. 2천 년의 간극을 품은 공의 넋두리를 담아본다. 그 시와 공 안에서 헐떡이다 스러진 불티들의 흐린 눈물을 활자의 귀퉁이에 품어본다.
그 활자의 골조에 어떤 색들이 염染되었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그 눈물의 끝이 어느 시, 어떤 공으로 전이되어 살아남을지 나는 알 길이 없다. 다만 바라건대, 내가 사는 시와 공이 무색무취의 여백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살아온 어제와 살아갈 그곳이 무無와 허虛의 영원이 아니면 족하겠다.
가야의 거칠고 마른 섶을 사랑한 그녀와 김해의 썩어 독한 물을 견딘 그에게 연대와 위로의 미소를 보낸다. 시에 갇혀 살다 죽은 그녀와 공에 얽혀 울다 지친 그에게 무취無臭의 활자들을 바친다.

지리산 큰 바람 견뎌낼 수 있게 물심양면 도와주신 용정龍井마을 어르신들께 이 소설을 드린다.


2013년 4월, 지리산 섬진강가에서
안근찬 쓰다.


저자 프로필

안근찬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65년 6월 10일
  • 학력 1992년 건국대학교 대학원 불어불문학 석사과정 수료
    1990년 건국대학교 불어불문학 학사
  • 경력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 소설창작 강사
    도서출판 안북 대표
  • 링크 공식 사이트페이스북트위터블로그

2014.11.2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안근찬

1965년 강원도 홍천 출생
건국대학원 불어불문학과 수료

장편소설 ‘멸의 노래’, ‘인류멸종프로젝트1,2’
그 외 사랑이 유죄인 이유, 굿모닝 아버지, 생존멘토 등

목차

시작하는 말
상喪 / 사死 / 흑黑 / 핍乏 / 명命 / 갈渴 / 임任 / 폐廢 / 청聽 / 총銃 / 비秘 / 출出 / 성城 / 망望 / 연戀 / 동東 / 노勞 / 고孤 / 빈貧 / 표漂 / 홍紅 / 계界 / 폭暴 / 위危 / 단斷 / 피避 / 귀歸 / 교橋 / 면免 / 명明 / 엄嚴 / 혈穴 / 회會 / 살殺 / 급急 / 역逆 / 행行 / 도島 / 우雨 / 분分 / 암暗 / 혼混 / 기妓 / 천川 / 병病 / 탈奪 / 모謀 / 과戈 / 려慮 / 사寺 / 별別 / 군軍 / 약約 / 목目 / 파婆 / 난亂 / 무無 / 반拌 / 혹惑 / 해解 / 밀密 / 낙落 / 결決 / 서西 / 하河 / 궐闕 / 선船 / 종終 / 회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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