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연
파란미디어
현대물
총 106화완결
4.8(2,007)
“처음부터 돈이 목적이었어? 그래서 나랑 잤는지 궁금해서.” 신정은은 늘 궁금했다. 그는 그때 왜 그녀의 유혹에 넘어왔을까? 그토록 경멸했던 그녀의 유혹에. “성공하고 싶지, 무슨 수를 쓰더라도.” 차신현은 그녀와 대등한 위치에 서고 싶었다. 그러면 많은 것이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럼 내 밑으로 오면 되겠네. 대가로 넌 날 기쁘게 해 주고.” 정은은 그를 무너뜨리고 싶었다. 경멸의 말을 서슴없이 하면서도 섹스할 때는 죽을 만큼 사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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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로
로즈엔
총 84화완결
4.5(3,024)
색색거리며 새빨갛게 부어오른 입술을 내려다보는 시선이 탐욕적이다. 흐르는 타액까지 모조리 핥아 삼킨 탓에 이곳에 오기 전 발랐던 립글로스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는 엄지손가락으로 립글로스가 지워진 자리를 슬슬 긁듯 매만졌다. “사실 그때 여기가 섰거든.” 허벅지를 짓누르는 아래가 단단하게 솟아 있다. 그럼에도 마주친 얼굴은 지나치게 금욕적이어서 기분이 몹시 혼란스러웠다. “이상한 일이죠. 조유현 팀장 얼굴만 보면 그렇게 되네요.”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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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이아
툰플러스
총 89화완결
4.9(2,698)
“모든 것을 버리고 나를 따르라.” 왜 이 순간에 그 말이 떠오른 것일까. 분명 신께 다짐했었다. 정결, 순명, 청빈의 서원을 평생 마음에 가지고 살겠다고. 제 모든 것을 온전히 신께 바치리라고. 하지만 지금 제 모습은 그 모든 것을 배반한 자의 모습이었다. “하…. 테즈만.” 가냘프게 숨을 내뱉는 제 볼을 그의 손이 천천히 쓸어내렸다. “쉬이. 그 작은 손으로 날 위해 기도해준다면 엄청 흥분될 거 같은데.” 그가 입술을 내려, 수아의 손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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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해로
디앤씨북스
총 96화완결
4.9(3,354)
알파 오메가들이 지배하는 상류 사회의 유일한 베타, 서은우. 알파의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으로 감히, 우성 알파 차태혁과의 결혼을 감행한다. “평생 수절해야지. 저건 여자가 아닌 베타잖아.” 태혁은 원치 않은 결혼을 밀어붙인 그녀에게 혐오를 감추지 않으면서도 첫날밤부터 러트에 휩쓸려 그녀를 취하고, 비로소 인정한다. 그의 인생에 감히 끼어든 주제도 모르는 베타이지만, 그 몸만큼은 지독하게도 취향이라고. 그를 욕심낸 죄로 내려진 형벌은 매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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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
수려한
총 168화완결
4.5(2,257)
#연하남 #알파남 #몸정>맘정 #다남일녀 #카리스마남 #절륜남 #직진남 #순진녀 #동정녀 #외유내강 #털털녀 #직진남 #유혹남 #집착남 #뇌섹남 #다정남 “이렇게 늦게 발현되는 경우는 잘 없는데, 신기하네요.” 평범하게 살다가 갑자기 ‘오메가’ 판정을 받은 세연. 예상치 못한 일에 당황한 세연에게 담당 의사는 “일단 발정기를 대비해 상대부터 매칭해 드려야겠군요.” 어리고 잘생긴 남자 사진을 들이밀었다. 그것도 여러 장을. “어떤 알파든 취향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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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총 70화완결
4.5(1,446)
“저기….” 목이 콱 막혀 재인은 잠시 목을 가다듬었다. 그가 손가락으로 잠시만 있어 보라는 듯 신호를 보내고 거실에 나가 생수병을 가져와 그녀에게 내밀었다. “마시고 얘기해.” “감사합니다.” 그녀는 그에게서 차가운 유리병을 받아 들었다. “저기 어제 일은… 일단 죄송합니다. 제가 기억이 잘 안 나서요. 말이 안 되는 변명인 거 아는데, 저도 제가 왜 그랬는지 몰라서요.” 그렇게밖에는 말할 수 없었다. 특별히 술이 세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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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희
와이엠북스
총 60화완결
4.9(2,188)
“알려 줘. 어떤 걸 원하는지.” “나야 뭐. 잘 젖기만 하면 돼.” 소문 속 개망나니이자 백다정의 첫사랑 류강현. 다정이 강요에 못 이겨 나갔던 선 자리에서 만난 상대였다. “애쓰지 말고, 나한테 별 기대도 하지 마.” 미운 말을 하는데, 손길은 조심스러웠다. 사랑 없이 시작한 결혼이었지만 애틋했다. “난 너라는 애를 잘 모르겠어.” “그게 무슨…….” “내 기분을 몇 번씩이나 오르락내리락하게 만들어.” 어쩌면 이제는 행복할 거라고, 믿어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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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
역사/시대물
총 112화
5.0(28)
“나으리는 저 때문에 사셨잖아요. 목숨값은 목숨으로 갚는 겁니다.” 죽음의 위기에서 왕세자 이강을 구한 건, ‘황목인’이라고 불리는 천대받는 여자였다. 이강. 피를 묻히며 전쟁터를 누벼 온, 왕좌 외에 무엇도 욕망해 본 적 없는 사내. 그런 왕세자께서 짐승 같은 계집을 데리고 귀환하셨다. 소내. 천대받는 노란 눈의 황목인. 왕세자는 소내가 욕망한 유일한 대상이었다. 그래서 그의 곁에 있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했다. “저하의 여인이 되지 못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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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우
텐북
총 155화
4.8(34)
나는 피부가 맞닿은 사람의 기억과 감정을 읽는다. 아니, 본다. 아니, 읽고 보고 듣고 느낀다.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 그냥 감응한다. 그건 내게 매우 수치스럽고 고통스러운 과정이다. 감응하는 순간 찾아오는 발작과 기절, 쏟아져 들어오는 상대의 기억과 감정, 그리고 폭로의 위험성. 그래서 나는 항상 조심한다. 누구와도 닿지 않게. 아무와도 필요 이상으로 엮이지 않게. 그러던 중, 그 사람을 만났다. “나한테 원하는 게 정확히 뭐야?” “금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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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열대
총 94화완결
4.9(36)
“나 너 좋아해. 서도헌.” 거절당해야 할 고백이 받아들여지는 순간, 뭔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다. “네가 날 사랑하지 않는 거 나도 알아. 나도 너한테 사랑해 달라고 조를 생각 없고.” “그래서? 나랑 헤어지기라도 하게? 못 하잖아, 너는. 너 나 사랑하잖아.” 내 사랑을 무기 삼아 나를 찌르고 있는 남자 앞에선 무엇도 할 수 없었다. “……진심으로 헤어지자고?” “그래.” “어째서?” “내가 널 더 이상 사랑하지 않아.” 어떤 이유를 덧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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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흔
총 111화완결
4.9(2,078)
“네가 불행하기를. 한없이 절망하기를. 절망 끝에 죽기를.” ‘안녕.’ 열하나. 그의 다정한 인사와 함께 불행의 파도가 해원을 덮쳤다. 스물. 감당하기 힘든 파도는 기어이 해원의 다리를 꺾었다. ‘죽자. 이대로 죽어버리자.’ 그리하여 생의 끝에서 마주한 저주의 화신. 위사현. 어쩔 것인가. 저, 넘을 수 없는 파도를 어떻게 할 것인가. 스물일곱. 여전히 바람 많은 바다의 사나운 파도 위사현과 끝내 그 파도의 절벽에 매달린 서퍼, 원해원. 삼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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