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과 개기월식이 겹친 붉은 달이 뜬 날, 서로 다른 세계가 이어진다. 한 달 전, 각자의 세계, 정반대의 연인을 잃은 둘. 장례까지 마친 잃어버린 연인을 바라보는 ’서원‘. “당신 누구야. 어떻게 ’그‘와 같은 얼굴인 거냐고.” 역시나 혼란스러운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이든'. “너야말로 신분증은 어디서 난 거지? 설마 그걸 보고 성형수술이라도 했어?” 얼굴부터 페로몬, 심지어 히트사이클의 반응까지 모든 게 죽은 연인과 똑같은 서로의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