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로 할 때 헤어지겠습니다.” *** 3개월 간 아무런 연락도 없이 자취를 감추더니 기억을 잃은 채 나타난 성현. 그는 연인이었던 나진에게 헤어져 달라는 말과 함께 3억을 내민다. 쉽게 물러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걱정 끝에 나진을 찾아간 것과는 달리……. “알겠습니다. 헤어져요. 오늘부터.” “…….” “좋은 말로 할 때 헤어지겠습니다.” 나진은 순순히 3억을 받아들고 헤어져 줄뿐더러, 손수 연애가 종료되었음을 입증해주는 계약서까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