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잔인하게 흔들어 놓은 새끼. 그 나쁜 새끼가 누나의 약혼자가 되어 나타났다!’ 건조한 일상을 살던 은수는 호기심 때문에 방문한 게이 클럽에서 마성의 매력을 뿜는 재원을 본다. 첫 눈에 재원에게 끌리지만 자신의 취향은 남자가 아니라며 거부하는 은수. 재원에 대한 마음을 애써 지우려는데, 누나의 결혼 상견례 자리에서 그를 다시 만난다. 재원이 자신의 인생을 비참하게 만들어도 그 사랑을 놓을 수 없다. 어떤 사랑은 아프기에 더 깊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