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네가 내 취향이 아닐 거라 단언하는데?” 스토커 때문에 친구집을 전전하고 있는 회사원, 정예신. 갈 수 있는 곳을 모두 돌고 난 후, 마지막으로 회사 동기 서현웅에게 며칠만 재워 달라 부탁한다. 서현웅과는 그렇게 친하진 않았지만 아주 멀지도 않은, 그럭저럭 동기의 거리를 지키고 있는 사이. 현웅은 꼬치꼬치 이유를 묻긴 했지만 결국 예신을 재워 주기로 한다. 예신은 현웅이 게이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설마 자신이 현웅의 이상형이었을 줄은 몰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