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이 넘도록 폭력 조직 ‘문화파’에 몸을 담고 있는 ‘수철’은 오야붕의 막내아들 ‘한결’을 구하다 다리를 다치고 조직의 말단으로 팽을 당하게 된다. 그렇게 별 볼 일 없는 심부름센터에서 잡일을 하며 지내던 어느 날, 긴 시간 유학을 다녀온 한결이 귀국한다. 한결은 긴 세월 짝사랑하던 수철을 납치해서 얼렁뚱땅 살림을 차리고자 한다. 그러나 수철에게는 오랜 기간이 지나도록 잊지 못한, 실종된 연인이 존재하고, 그녀의 존재는 수철과 한결 사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