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카페 알바 7개월 차인 '김정현'은 강제로 나간 심부름에서 배우로 활동 중인 고등학교 동창 '백선우'를 마주하게 된다. 단순한 동창 사이였다면 반가웠겠지만, 그와는 남들에게 말 못할 추억이 얽혀 있는데…. ‘김정현, 혹시 괜찮으면 손 좀 빌려줄래?’ ‘김정현, 너, 여기 되게 부드럽다.’ 바로 그가 제 옛 짝사랑 상대이자, 졸업식 전날 대딸을 벌인 친구라는 것. 생각만 해도 낯 부끄러워지는 흑역사에 정현은 그를 피해보려고 했으나.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