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강의를 듣고 있었을 줄은 몰랐는데.” “…저도요.” 아랫도리가 가볍기로 유명한 기현조와 조용한 삶을 추구하는 우희운. 생판 모르는 남자와 원나잇을 한 것도 충격인데, 하필 그 상대가 같은 과 선배였다. “오랜만이라 그런 거지 원래 그렇게 빨리 안 싸. 그게 문제면 다음에…” “다음에 이야기하자고요?” 희운이 발작하듯 현조의 뒷말을 끊어 먹었다.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에 현조가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었다. “나는 오늘 얘기하고 싶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