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복학한 뒤 신입생 환영회 자리에 참석한 지원은 그곳에서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인물을 만나게 된다. 학창 시절, 첫사랑이던 선배와 키스하는 걸 목격하고는 ‘더럽다’는 말을 내뱉었던 개새끼. 휴학하는 동안 그 자식이 같은 과에 편입했다는데, 더 열받게 이쪽을 전혀 모르는 눈치다. 지원은 옹졸한 복수를 꿈꾸며 의도적으로 한재원에게 접근하지만, 어쩐 일인지 자꾸 얽히고설키며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지는데... * “돈 찾아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