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둘이 사귀어?” “저랑 진해성이요?” 해성과 강훈은 고등학생 때부터 함께한 오랜 친구이다. 그런데 하도 붙어 다녀서일까? 아니면, 해성이 그에게 보이는 강한 집착 때문일까. 강훈은 가끔 이런 질문을 받지만……. “저희가 어떻게 사귀어요? 이 새끼랑 전 완전 친구지.” 단호한 이유인즉― 친구와는 ‘절대 사귀지 않는다’는 강훈의 굳건한 철칙 때문이었다. 하지만. “아니, 자기야. 왜 그렇게 단언해. 우리가 사귈 수도 있지?” ……너희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