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 형아가 불렀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어른의 세계에 이제 막 발을 내딛은 풋풋한 소년 곽치언. 만사에 욕심도 집착도 딱히 없는 곽치언 20년 인생에 딱 한 가지 집착하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이웃사촌형 현우종이다. 언제나 치언을 짓궂게 괴롭히며 좋아하는 망나니 같은 현우종이지만, 한편으로는 형제애인지 (그 이상인지) 아리송한 독점욕을 드러내며 위기의 순간마다 마법처럼 나타나 아군이 되어 주는 든든한 형이기도 하다. 오랜 기다림 끝에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