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넨달
파란달
총 4권완결
4.7(165)
“앞으로 나를 집착광공이라고 불러라.” “…….” “어감이 특히 마음에 드는군.” 한들은 위풍당당하게 선 신(神)을 올려다보며 생각했다. ‘뭐 이런 미친 새끼가 다 있어.’ 오타쿠 경력 10년차, 그리고 무당 경력 3년차인 이한들에게 새로운 신이 내렸다. 그는 저승시왕 중 한 명인 염라대왕의 아들이자…. 집착광공이었다. *** 한들은 부엌에 선 호염군을 빤히 바라보았다. 그는 무심한 얼굴로 능숙하게 새우를 다듬고 있었다. ‘진짜 존나 집착광공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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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lz
디퍼노블
총 2권완결
4.5(221)
“형님이 이렇게 숙맥처럼 구시니, 양물이 있긴 하신지 궁금합니다.” 오만한 아우 연은 형님인 강우를 늘 무시했다. 숙맥이라느니, 짐승이냐느니…… 그런 말로 말이다. 그러나 입양아인 강우는 늘 선비처럼 엷게 웃으며 연이 주는 모욕을 받아주고는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항상 저를 짐승 취급, 아니면 내시 취급하시는데…… 그 짐승 놈이 밤엔 어떨지 안 궁금하십니까?” “…….” “제 자지, 보여드리지요.” 평소와 같은 연의 도발에 강우가 반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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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리
연필
4.4(169)
성년이 될 때까지 어화둥둥 고생 한번 안 해 본 개경 최고 부잣집의 업둥이, 장홍우. 홍우와 달리 은수상단을 이끌며 뭇 여성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그의 형 장승우는 홍우에게 이제 네 일을 하라고 종용한다. 그러나 세상 물정 모르는 홍우는 고리대금업자의 표적이 되고, 칭찬 상점이라는 되지도 않는 가게를 여는 등 개경에서 제일가는 상인 가문인 장씨 집안에 먹칠만 한다. “가지가지 하네.” 한데 어째 홍우가 자립에 실패할 때마다 반가워하는 듯한 장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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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청
나일
총 5권완결
4.4(151)
죽음을 계기로 다른 세상으로 떨어진 윤이연. 거의 잡혀가다시피 끌려간 그곳은 다른 차원의, 그것도 선계라는 신선들의 세상이었다. 그 낯선 세상에서 이연은 자신이 그곳에 떨어진 이유가 어떤 빌어먹을 신룡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신룡은 덕을 쌓아 하늘에 올라 신수가 되었으나, 태생이 악귀였던 탓에 인간을 향한 식욕을 참지 못하는 신세였고. 윤이연은 얼떨결에 그의 식욕억제제 신세가 되고 만다. 그런데 어째 생각보다 복지가 괜찮은 그 직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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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이삼
글로번
총 3권완결
4.3(172)
몸져누우신 어머니와 태백산 산골짜기에 거주 중인 현호. 어느 날 마을 잔치에서 어머니께 드릴 음식을 챙겨 돌아가다가 호랑이와 마주치게 된다. 현호는 시퍼런 안광과 날카로운 송곳니를 바라보며 죽음을 직감하지만. 범이 코앞까지 다가온 절체절명의 순간, 마을 잔치에서 약초꾼이 해주었던 이야기를 퍼뜩 떠올린다. 호랑이에게 범 울음을 내었더니 깜짝 놀라 도망갔다 하였던가. “어, 어흥!” “…….” 그러나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범 울음을 낸 현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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