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네덕에
뉴콕
4.8(88)
어느 춘곤증이 몰아치는 4월, 나는 자리에 엎드려 자기 위해 옆자리 김종배 선생님에게 당당히 요구했다. “김 선생님, 선풍기 좀.” “아, ‘강’으로 틀까요?” “아뇨, 꺼 주세요.” “네.” 그러더니 끄고 나서 바로 에어컨을 틀더라. “김 선생님. 펜 좀 빌릴 수 있을까요?” “? 네.” 그에 대한 보답으로 5교시 수업 시작 전에 몰래 볼펜심만 빼서 돌려줬다.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바로 품속에서 멀쩡한 펜이 가득 든 필통을 꺼내놓는 선생님은
소장 3,200원
겨울야구
4.2(33)
*본 작품은 단편 3종으로 구성되어 있사오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1. 복서가 힘을 숨김 #짝사랑 #연하공x떡대수 #후임x선임 #체육관에서 비루먹은 당나귀처럼 말라비틀어져 보이는 신입 하지빈. 블랙 회사를 다니는 탓에 수많은 후임을 눈물로 떠나보내야 했던 영하는 모처럼 키운 지빈마저 건강 악화로 퇴사를 하게 될까 매일같이 걱정한다. 지빈을 살찌워서 퇴사하지 못하게 잡으려던 세월이 어느덧 3년. 밥을 먹여 주고, 옷을 사 입히고, 업무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