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로 선생님을 즐겁게 해드리죠. 물론 저도 비밀은 지키겠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불출산 자락에 위치한 스파르타식 기숙학원의 B사감. 그가 가장 싫어하는 것은 학생들 간에 오가는 ‘러브레터’. 기필코 찾아내 태운 러브레터만 수만 통. 그런 그에게도 비밀은 있었으니 어느 밤 러브레터를 벗 삼아 자신에게 위로를 건네는 은밀한 모습을 누군가에게 들켜 그와 관계를 맺었다는 것. 게다가 그 이후로도 그는 갑작스럽게 나타나 자신에게 황홀함을 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