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핏기 없이 하얀 얼굴과 내리깐 긴 속눈썹, 살짝 동그란 코끝, 이마를 덮고 있는 까만 머리칼, 묘하게 끝이 길게 빠진 입꼬리. 그러네. 예쁘네. 재혁의 말이 이해가 됐다. 잘생겼다기 보다는 이쁜 쪽에 가까웠다. 대답을 하려던 찰나, 보이지 않던 남자의 반대쪽 손이 보였다. 은색으로 번쩍번쩍 빛나는 수갑이 침대 난간에 단단히도 묶여 있었다. <개의 관계> : <개>의 이전 이야기. 조폭 공×일반인 수, 개의 관계 그즈음의 정윤찬을 지칭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