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경
페일블루
4.6(36)
「대출 거래 약정서」 라는 상단의 글씨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자그마한 크기로 주르륵 이어진 글자들을 읽어 내리자 아찔함에 절로 눈을 질끈 감았다. 아버지의 이름, 나의 이름, 그리고 12억 5000만 원. 실제로 단 한 번도 만져 본 적 없는 엄청난 금액이었다. 무어라고 따지고 싶은 말은 한가득인데, 너무 그 아찔한 숫자에 말이 나오지 않았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 “너랑 하기 싫어. 이제는…. 싫다고.” “섹스?” 노골적인
소장 1,000원
녹치
페로체
4.3(7)
카페에 늘 찾아오는 손님을 몰래 짝사랑하며 평범하게 살아가던 수혁, 어느 날 갑자기 빚에 팔려 밤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에게 몸을 내어 주는 계약을 맺게 된다. 절망 속에서 그에게 유일한 위안이 되어 주는 것은 짝사랑 상대인 민준뿐. “거짓말은 지금까지 당신이 해 왔잖아요.” 밤에는 얼굴조차 보이지 않는 남자에게 유린당하고 낮에는 민준을 만나는 것이 유일한 구원이었던 수혁은 도망치기로 결심한 날,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는데…….
소장 3,600원
백화점상품권
비바체
총 2권완결
4.5(103)
[본편] 얻어맞는 건 부지기수였다. 때리고, 가두고, 굶기고, 급기야는 모친의 장례까지 지킬 수 없게 한 악질 스승, 송초문. 진묵은 저를 괴롭힌 송초문을 인간 돼지로 만들고, 그의 외모를 본뜬 인두겁을 써 ‘송초문’인 척 행세한다. 머잖아 입문할, ‘송초문의 조카’로 알려진 사청고를 곁에 들이기 위해서…. 그 이유는 피에서 피로 연좌되는 복수심 때문이었다. ‘너와 가족의 정을 만들어 보련다.’ 피맺힌 원한을 송초문의 조카 사청고에게 덮어씌워
소장 400원전권 소장 3,600원
캬베츠
노리밋
총 5권완결
4.6(148)
1. <그 알을 넣지 마세요> - #현대물 #판타지물 #외국 #인외공 #미인공 #절륜공 #복흑/계략공 #인어공 #해마공 #집착공 #알뿌리공 #첫눈에반하공 #조종하공 #어류전문가수 #연구원수 #단정수 #미남수 #얼빠수 #조종당하수 [네가 허락하면 네 안에 내 알을 넣을 거야.] 2. <그 발톱을 넣지 마세요> - #현대물 #판타지물 #인외공 #창귀공 #미남공 #절륜공 #짝사랑공 #집착공 #죽었공 #동물원수의사공 #수의사수 #짝사랑수 #단정수 #집
소장 1,000원전권 소장 5,000원
썩은녹차
툰플러스
3.6(14)
*본 작품에는 저속한 언어 표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 이용 시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에서 유명한 모 대학교의 교수이자 결혼 10년 차에 접어든 한문혁 교수에겐 한 가지의 고민이 생겼다. 그 고민은 바로 학교 내에서 엄청 유명한 남학생에게 두 번씩이나 성적인 괴롭힘을 당했다는 것이었다. 몇 주 전. 그의 연구실과 퇴근길 지하철에서…. “그럼 내일 봬요, 교수님.” 추행범의 한마디에 문혁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 한
소장 1,500원
정연재
이색
4.6(14)
단 한 번도 스스로의 그림을 좋아한 적 없던 천재, 가브리엘 헤이스팅스는 생전 처음으로 기록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야구부 에이스 아리스티드 앤틀러는 가브리엘이 그린 자신을 보고 말했다. "너라면 나를 박제해줄 수 있을 것 같아." 가브리엘은 아리스티드가 스스로를 사랑하고 있단 걸 아는데도 항상 불안했다. 아리스티드를 그림에 담으면 담을수록 현실에 존재하는 아리스티드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러니 그를 박제하지 못할 것만 같았다. 풋풋한
소장 2,700원(10%)3,000원
은우
트리스트
4.5(31)
북국의 간이역 마을에 푸름이 찾아온다. 푸름이 가지고 있는 로켓 목걸이를 본 백우는, 그가 자신이 젊은 시절 잃어버린 친아들이라고 생각한다. 푸름은 사실 백우의 아들이 아니지만 모종의 이유로 긍정하고, 두 사람은 부자지간이 된다. 부자지간의 정을 돈독히 쌓아가던 중, 푸름은 백우에게 조금씩 연애 감정을 품게 된다. 백우는 푸름의 감정과 욕망을 알게 되지만 그가 자신의 아들이라고 여전히 굳게 믿으며, 푸름이 친아들이 아니라면 인연을 끊겠다고 하는
소장 3,000원
한라
텐시안
4.5(19)
테르칸의 인생이란 대체로 고통과 파멸의 한가운데를 전진하며 생존해내는 일로 채워져 있었다. 평민 출신인 그는 남작 위를 하사받은 전쟁 영웅이 되어 참석한 어느 연회에서 부드러운 갈색머리의 청년과 마주치게 된다. “아… 혹시 인적이 드문 곳을 찾으시나 해서요. 연회가 있는 밤에는 정원에도 사람이 많거든요.” 흰 피부에 발그레한 물이 들어 보는 사람까지 웃음 짓게 만드는 두 뺨, 영웅 소설의 다음 내용을 간절히 기다리는 소년처럼 반짝이는 눈동자,
소장 2,800원
한유담
4.5(499)
어려서부터 고아원에서 함께 살아온 서찬과 위녕. 열여덟 살, 갑자기 나타난 괴수의 존재에 각각 에스퍼와 가이드로 능력이 개화된다. 그로부터 10년. “넌 괴수 새끼들만 나오면 나랑 떡칠 생각에 좋아 죽겠지?” S급 에스퍼가 된 서찬과 달리 C급 가이드가 된 위녕. 둘은 98%의 매치 포인트로 파트너가 되지만 서찬은 위녕의 가이딩을 거부한다. 그러던 어느 날, 위녕이 실종된다. 위녕의 빈자리를 느끼던 서찬은 점점 미쳐가고. “누가 내 허락도 없이
모노몬
마리벨
4.5(11)
“우리 진료소 밖에서는 형 동생 할까요?” 요양하기 위해 조그만 어촌으로 내려온 젊은 사업가 수영. 어촌에서 만난 정신과 의사 회운과 점점 가까워진다. 그에게 위로를 받는 한편 기묘한 위화감을 느끼는데-. [바……다……꽃.] [사랑……하는…….] [돌아와…….] 매일 밤, 괴물이 찾아온다. 나를 사랑하는 괴물이. *** “만지지 말아요.” 숨소리 같은 웃음이 섞여 있는 말이었다. 회운이 내 속옷 안으로 손을 집어넣고, 젖은 귀두를 손끝으로 찔꺽
한품 외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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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3)
※ 본 단행본은 5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앤솔로지입니다. 일부 작품에 폭력, 강압적인 관계 등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도서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한품 <아무것도 아닌> #후회공 #개아가공 #상처수 #무심수 “내가 지금도 좋다고 하면…… 나한테 올 거니.” 준과 정완은 고등학교 때 만나 서로 사랑을 했다. 그러나 3년 후, 준은 다른 사람이 생겼다면서 일방적으로 결별을 통보했다. 그토록 다정했던 준이 변했다는 사실에
소장 4,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