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갈색으로 칠해진 거대한 문이 열리고, 아델라인은 제국의 열일곱 번째 황자인 카일로스와 마주친다. “아델라인. 지금 손에 든 것이 제 훈련복이 아닙니까?” 대공가에서 유년시절을 보내게 된 카일로스를 경계하던 아델라인은 그에게 점점 빠져들며 그의 물건을 훔쳐와 열병을 앓듯 자신의 흥분한 몸을 달랜다. “이거 원. 발정 난 개새끼도 아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카일로스에게 이러한 모습을 들킨 아델라인은 그가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음을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