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베타로 살다 오메가로 발현했다. 그것도 모자라 병증 완화를 위해서 알파의 체내사정으로 페로몬을 받아야 하는 페로몬 증후군이라는 희귀병에 걸렸다. “섹스, 그거 내가 해준다고. 친구끼리 그 정도는 해줄 수 있잖아.” 짝사랑하던 태희의 제안에 비참했던 것도 잠시, 병을 계기로 우리는 더욱 가까워졌다. 관계 정립만 하지 않았을 뿐, 우리 사귀고 있는 거 맞지? * * * “우리도 애나 낳을까.” 응원단 선배들의 아기를 안아 든 순간, 태희가 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