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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작품
총 5권완결
4.3(77)
소꿉친구랑 잤다. 아니, 했다. 술기운에 핑핑 도는 머리를 짚고 몸을 일으켰을 땐 이미 모든 게 끝장나 있었다. 뒤집어지는 속이 혈관에 남은 술 때문인지, 십년지기 친구랑 관계가 끝장날지도 모른다는 심란함 때문인지 아니면 밑에서 끝장 나게 괴롭혀진 게 저놈, 안예준이 아니라 현지호 자신이라는 점 때문인지. 지호는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어젯밤에 너랑 나랑…… 잔 거 말이야. 너는 진짜 아무 생각이 없냐?” “생각? 있지. 어젯밤에 좋았다는
상세 가격대여 1,650원전권 대여 8,250원
소장 3,300원전권 소장 16,500원
총 6권완결
4.3(704)
“그럼 시하 동의 없이 아무 짓도 안 하는 걸로 하면 어때? 이렇게 하면 들어올래?” 이번에도 날 억지로 집 안으로 들이려는 시도는 전혀 없었다. 나 스스로 이 집에 발을 들이도록 살살 구슬릴 뿐. 나는 현관에 서서 우준의 말을 단어 단위로 뜯어보며 경계심을 끌어올렸지만 몇 번을 곱씹어 봐도 저 말에서 함정을 발견할 수 없었다. 그럼 괜찮지 않을까 싶다가도 저번에는 뭐 허점이 있을 줄 알았나 생각하면 그냥 내 사고력이 빈약한 것 같기도 했다.
상세 가격대여 2,100원전권 대여 12,600원
소장 3,000원전권 소장 1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