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먹고 개를 주웠는데. “이 자식은 뭐야?” 아침에 일어나 보니 마당에 묶여 있는 건, 시커먼 개가 아니라 발가벗은 남자였다. 놀랄 법도 했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재미있는 장난감 하나를 주운 거나 다름없다. 나이스, 개이득. “조금만 있다가 갈게. 그때까지만 여기 있어도 돼?” 좋으나 싫으나 도시를 구경할 때까지만 머무르게 해 달라는 늑대 인간, 하엘. “묶어 두면 될까? 그러면 너 어디 안 가고 여기에 있어 줄 거야?” 귀찮지만 재미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