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 살, 고해원은 양부에게 성 지향성을 들켰다. 쏟아지는 폭언과 폭행, 정신 병원 강제 입원까지. 그의 삶은 나락 그 자체였다. 그럼에도 자신의 첫사랑, 정우재를 잊지 못한 해원은 모종의 거래를 통해 그가 다니는 대학교에 들어간다. 수년 만에 재회한 우재는 해원을 그저 다정하게 품어 주고. 평화로운 듯 위태로운 나날을 보내던 해원은 불면증 때문에 섹스 파트너를 찾다가 우재에게 들켜 버린다. 해원을 외면할 줄 알았던 우재는 오히려 그의 안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