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을 끔찍하게도 싫어하던 내가, 무려 야쿠자와 결혼한 메인수에 빙의해 버렸다. “울지 마, 뭐 그리 서럽다고 질질 짜. 시끄럽게.” 이딴 소설에 빙의한 것도 억울해 죽겠는데, 메인공이라는 정태이의 인성마저 심상치 않다. 이대로는 못 살아! 당장 정태이에게서 벗어나야 해. 그러려면? 이혼. 이혼이다. 그래, 이거다. "요즘 네 행동이 꽤 재미있어서 말이야, 다울아." "뭐?" "재미있어서 못 놔주겠어. 어떡하지? 이혼은 절대 불가능하겠다. 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