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랑 자 주면 되는 거야?’ 도망치듯 거절했던 녀석이, 나의 ‘갑’으로 돌아왔다. 소규모 디자인 업체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는 한은결(수)는 과거 대학 시절 자신에게 고백했다가 거절당한 이경언(공)과 재회하게 된다. 현재 경언은 대기업 홍보팀 담당자고 은결은 그 대기업에 납품을 해야 하는 상황. 사회에서 갑과 을로 재회한 것도 난감한데 경언의 태도는 싸늘하기 그지없다. 은결은 회사를 위해 일부러 자리를 마련해 그간의 오해를 풀려 한다.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