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네이제
로튼로즈
4.6(124)
쓸쓸한 빛을 품은 날, 달도 먹구름 뒤에 숨어 짙은 어둠만이 산만하게 내려앉은 시각. 희윤이 클럽 프로미스에서 태어난 날이었다. 좆같고 기구한 삶의 시작이었다. 프로미스의 대표 강종찬 회장의 하나뿐인 아들 도현은 받고 싶은 생일선물로 주저 없이 희윤을 골랐다. 그의 나이 일곱 살, 희윤의 나이 여덟 살 때였다. 아이였지만 도현은 나이에 맞지 않게 서늘한 위압감이 서려 있었다. 눈매는 시원하게 찢어지고 벌써부터 콧날이 날렵한 게 인물이 좋았다.
소장 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