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라대왕의 이부아우인 '나'는 부정하게 태어났다 하여 태어나자마자 거문고갑에 넣어져 버려진 존재. 지금은 그런 '나'를 데려다 먹이고 입히며 애정으로 기른 염라와 함께 저승을 다스리고 있다. 형제 이상의 남다른 우애를 품고 있는 둘이지만, 어느 날 '나'는 죄인에 대한 염라의 판결에 반대하여 그와 갈등을 빚게 된다. 염라는 자신에게 순종하지 않는 동생에게 화를 내어 승상 우랑희를 대궐로 불러들여 총애하고, 그로 인해 '나'는 염라에게 불신과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