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아무개
체셔
총 3권완결
4.5(29)
정유 5년, 태양이 황경을 통과한다는 여덟 번째 절기에 내려온 천신. 이소는 인간들이 상상해 온 그 어떠한 신보다도 아름다운 자였다. “너희는 가치가 없다. 구태여 거둘 가치조차도 없다. 목숨이라도 붙여 놓는 것이 나의 가장 큰 자애고, 시혜다.” 동시에, 인간들이 천신에게 기대해 온 바를 처참하게 짓밟고 비소하는 자였다. 인간을 멸시하는 천신이 고귀한 시선을 두는 것은 단 하나뿐이었다. “왜. 내게 사랑이라도 받고 싶으냐?” “…….”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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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오운
블릿
총 2권완결
4.7(189)
#각양각색의 인외공이 등장하는 중단편 모음집 〈지옥〉 #악마공 #미인공 #계략공 #사제수 #굴림수 #모브플 #피스트퍽 #피어싱 #투명화 “사제란 자가 어찌 길거리 창부보다도 천박한 것이냐. 응? 이 음탕한 몸을 여태껏 사제복 아래로 감추고 있었던 거야?” 악마들을 퇴마하며 살던 엘리트 사제, 리암은 악마의 정액을 받아야만 몸에 들끓는 흥분이 사라지는 저주에 당한다. 매일마다 들이닥치는 악마들을 상대하며 이율배반적인 쾌락을 갈구하던 어느날. 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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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소다
블루브
4.6(56)
테넌은 조부의 유산으로 고요한 저택과 한 사내를 받았다. 주인 없는 저택에 깃든 저주받은 망령, 란디프. 결코 늙지 않으며 아름다움이 바래지도 않는 사내는 스스로를 상자라 불렀다. “상자는 테넌 스카일러에게 양도한다.” 기이한 조부의 유언을 받아들인 테넌에게 상속된 것은 누구에게도 내보일 수 없었던 조부의 치부. 날 것 그대로 보관된 불순한 욕망 그 자체였다. 상자 밑바닥이 텅 비어 버릴 때까지, 한번 시작된 상속은 멈추지 않는다. “사내와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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