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급 가이드인 이현에게는 비밀이 있다. 바로 수치심이 듬뿍 섞인 강압적인 관계를 좋아한다는 것. 이를 위해 낯선 남자와 단둘이 허름한 모텔방을 찾는 짓도 마다하지 않는 이현. 곧 모텔방의 문이 열리고, 세 남자가 들어온다. 냉정한 얼굴로 이현을 직시하는 남자는 공간 창조 능력을 가진 S급 에스퍼 유재후. 곧장 기묘한 공간이 이현과 세 에스퍼를 삼키는데. “이번에는 너무 심했어, 이현 가이드. 단단히 각오하는 게 좋을 거예요.” 아무도 없는 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