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휴
트리스트
총 5권완결
4.5(80)
그곳엔 빛이 바랜 흑백 사진처럼 ‘그’가 서 있었다. 지난 칠 년간 지독하리만치 잊을 수 없었던 그 사람, 강건우. 그 순간, 윤서는 마치 저주에 걸린 바위가 되어 버린 듯, 몸을 한 치도 움직이지 못했다. 고개를 돌려서는 안 되었다. 아니, 애초에 이곳에 오는 게 아니었다. 그는 천천히 걸어와 윤서의 맞은편에 앉았다. 두 손이 가늘게 떨려 왔다. 윤서는 떨리는 두 손을 맞잡고 고개를 푹 숙였다. 차마 그와 눈을 마주할 수 없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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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유령
블랙아웃
총 4권완결
4.4(190)
“더 하고 싶어?” 어느덧 이성을 저편으로 밀어낸 오메가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론은 입술을 끌어 올리고 타액으로 젖어 든 입술을 훔치며 명령했다. “그럼 내 위로 올라와.” 그렇게 말하며 운전석으로 돌아가 버린 아론을 앨런은 멍하니 바라봤다. 본능이 가린 눈동자에 욕망과 원망이 동시에 깃들었다. “말했잖아. 네가 먼저 다가오지 않는 이상 난 절대로 원하는 것을 주지 않겠다고.” 그의 다그침에 잠시 흔들린 앨런이 서서히 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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