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18살의 나이에 황위에 오른 그는, 용서를 모르는 잔혹한 지배자였다. 그런 그가, 원치 않는 혼인을 하게 되었다. “사내놈이 황후라.” 소건황제는 그에게 죽고 싶지 않다면 쥐 죽은 듯 살라 했다. 그게 목숨을 잠시라도 연명하는 길이라며. “네놈도 사내새끼라고 몸이라도 팔았나? 큭, 안 그러면 그 여자가 너 같은 걸 감싸 줄 이유가 없지.” 증오의 대상인 제 어미에 대한 미움이 그에게 향하는 순간, 소건황제는 그를 궁에 유폐시켰다. 이미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