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디자이너 테오 래리는 컬렉션 당일, 공개되지 않은 자신의 옷을 입고 나타난 한 남자를 발견하게 된다. 수상한 남자는 아무렇지도 않게 주변을 컨트롤하면서 테오에게 접근하고, 잃은 기억을 되찾아 주겠다며 사탕발림 같은 협박을 걸어온다. 하지만 기억을 찾아보려다 고배를 맛본 적 있던 테오는 남자의 말이 우스울 뿐. 애써 그를 피해보려 하다가 거짓말처럼 과거를 떠올리게 된다. 11년 만에 떠올린 첫 기억. 그 기억 속에 얽혀 있는 이 남자. 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