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원
페이즈
4.6(252)
시력을 잃은 이후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 소경, 그가 머무는 어두운 광에 빛이 드는가 싶던 어느 날, 이무기의 제물로 선택되어 숲으로 보내진다. 그는 이무기의 숲에서 두려움과 묘한 자유를 만끽하다 승천을 앞둔 이무기 이룡을 만나게 되는데…. * * * “……이, 이룡 님?” 이 깊은 산속에 저만 있는 듯 사위가 고요했다. 소경은 조심스레 이름을 부르다 더듬거리며 곁을 살폈다. 한데 어딜 쓸어도 평평한 바윗돌만 닿을 뿐이었다. 원체 아무도 없던 양
소장 3,200원
은도담
라피스
4.7(103)
이유를 알 수 없이 동료들에게 배신을 당했다. 나를 죽이려드는 그들에게서 달아나던 도중 인간을 해치는 델타 종을 마주쳤다. 동료들이 델타 종에게 무참히 죽어가는 모습을 눈앞에서 보았고, 이제는 내 차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이 나를 돌아봤을 때는 가슴이 아리도록 따뜻한 눈빛이었다. ‘그것’은 천천히, 천천히 내게 다가와 나를 조심히 들어 안았다. 나의 뒷머리를 커다란 손으로 감싸고, 늘어진 내 머리에 제 뺨을 애틋하게 기대었다. 내가 너
소장 3,000원
은우령
M블루
4.2(101)
일주일 후, 더는 숨을 쉬지 못할 수도 있었다. 그럴 가능성이 높았다. 확률이 그랬고 늘 잘 맞는 나쁜 예감도 그랬다. 그래서 정그림은 욕심을 내기로 했다. 뻔뻔하지만, 이기적이지만 온정우를 만나야겠다고. 동창 모임에 나가 드디어 그를 만났다. 그런데 정우가 연애를 하자고 한다. “나, 일주일 후에 미국 가는데.” 수술이 일주일 앞이었다. 정우는 미국에 간다는 내 말에도 그리 놀라지 않았다. “그럼 일주일만 연애하면 되지.” 한없이 가벼운 제안
소장 1,500원
bise
이클립스
총 2권완결
4.5(250)
* 키워드 : 현대물, 서양풍, 첫사랑, 원나잇, 미남공, 다정공, 헌신공, 사랑꾼공, 절륜공, 미인수, 순진수, 소심수, 평범수, 유혹수, 짝사랑수, 상처수, 얼빠수, 오해/착각, 외국인, 잔잔물, 삽질물, 수시점, 공시점(외전) 존재감 없는 작은 트럭 스탑. 그곳에서 일하던 중 자신의 이상형인 트러커, 카일을 발견한 첼시는 그를 대담하게 유혹하기로 한다. 하지만 ‘커피는 공짜’라는 어설픈 말과 딱딱한 몸짓밖에 나오지 않아 스스로의 멍청함을
소장 700원전권 소장 2,200원
이한
블루코드
4.6(226)
※이한 작가님 전작 <백야> 스핀오프 작품입니다. ‡줄거리‡ 사는 게 고되 예민한 바니에의 윗집에 러시아인 렌스키가 이사를 온다. 렌스키는 이사 온 날부터 사십여 일 하루도 빠짐 없이 파티를 하는 미친 파티광이다. 몇 주 동안 층간 소음으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바니에는 스트레스가 폭발하여 어느 날 권총을 들고 렌스키를 쫓는다. 하지만 말만은 청산유수인 렌스키에게 홀랑 넘어간 바니에는 얼결에 고민을 상담하기에 이르는데. 한편, 바니에에게 첫눈
소장 2,000원전권 소장 4,900원
고1강사
텐시안
총 1권완결
4.1(131)
1. 꾸밍크 <거짓말> “형. 이따위로 함부로 구를 거면, 집 밖으로 나가지 말았어야지.” “내가, 내가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유사근친 #제X형 #피폐물 #집착공 #광공 #굴림수 #자낮수 모두가 놀랄 만큼 무척 사이좋은 형제. 그리고 고작 ‘형제’에 불과했다. 이 연정의 끝에 무언가 결과가 있으리라 추호도 기대해본 적은 없었다. 무더운 여름날, 박은호가 곧 여자친구가 생길 것 같다며 들뜬 얼굴을 하지만 않았다면. 2. 삐빔 <야설학개론>
소장 3,200원전권 소장 3,200원
하헤호
LINE
4.5(138)
내가 그와 마주친 것은 딱 세 번이었다. 무더운 여름 시골 작은 슈퍼에서, 아무도 없는 한적한 공원 한가운데에서. 마지막으로 그가 차에 치이는 도로 앞에서. 1년의 시간이 흐른 후, 얼결에 가게 된 그의 묘 앞에서 검은색 정장을 차려입은 남자가 불만스럽게 눈을 찡그리며 물었다. “넌 누구야?” - 평범한 대학생인 ‘정운’. 1학년 첫 여름방학, 할머니의 슈퍼를 돕기 위해 내려간 시골구석에서 쓰러진 남자를 돕게 된다. 환한 금빛 머리가 바람에 흔
당수
덕녘
4.5(360)
[무심한 듯 다정한 공X소심한 짝사랑수] 키우던 도마뱀, 로가 드디어 사람이 되었다. 그러니 이제는 섹스할 차례. “각오했으니까…… 하셔도 돼요.” 인간으로서의 신체와 수명을 온전히 얻으려면 짝과 하룻밤을 보내야 하는 존재, 반혼체. 운명의 짝이라는 로의 인간화를 위해 선우는 하룻밤 관계를 허락하지만 상식적인(?) 로는 그를 거부하기만 할 뿐. “로 씨는 저를 짝이라고 생각하세요?” “도선우 씨는 내가 변할 때마다 할 생각만 합니까?” 어떨 땐
소장 3,000원전권 소장 3,000원
자몽소다
B&M
4.6(462)
권도율은 이상하다. 3년 내내 나를 피해 다니며 무시하더니. “남태웅, 나 너 좋아해. 사귀자.” 불쑥 나를 좋아한다고 했다. 네게 고백받던 겨울날. 추위에 꽁꽁 얼어 발개진 얼굴이 너무 예뻐서 나도 모르게 홀딱 반해 버렸는데……. “우리 헤어져.” 이제 매일같이 헤어지자고 한다. 처음엔 네가 나만 무시하는 게 신경 쓰였다. 그런데 그게 나중에는 허전함과 그리움이 되었고, “나 내일 멀리 떠나.” “얼마나 멀리?” “아주 멀리. 너 이제 못 봐
소장 1,200원
골드래빗
피플앤스토리
4.0(294)
#학원물 #우정>사랑 #다정공 #귀염수 #좋아한다공 #난몰랐수 “네가 너무 좋아서 너 두고 서울 가기 싫어.” 18세의 여름은 불알친구의 고백과 함께 시작되었다. 옆집, 같은 나이, 같은 학교.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찰싹 달라붙어 지냈던 김도혁과 함제민. 평소처럼 도혁이 운전하는 자전거를 타고 하교하던 제민은 도혁의 갑작스러운 고백을 듣게 된다. 뭐? 2주 뒤에 서울로 간다고? 게다가 나를 좋아해? 평생 옆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녀석이 갑자기
소장 2,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