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소중한 건 엄마와 자신의 이름뿐인 지호는 체육 시간에 기절한 자신을 도와준 강정우를 다른 사람이라고 착각한다. 별일 아닌 그 일이 신경 쓰이고, 어느새 첫사랑이 시작되었음을 깨닫게 된다. 20살, 강정우와 친구가 되기 위해 그의 곁으로 가려고 노력하지만, 자꾸만 불행이 지호에게 찾아온다. 마주하는 눈빛은 서로를 향해 가는데 더 이상 버틸 힘이 남아 있지 않다. 29살, 첫사랑의 기억을 안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지호 앞에 이번에는 강정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