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안고 도망간 작은 도시에서 현실을 외면한 채 체념하듯 자리 잡은 도해성. 조용하고 잔잔한 호수 같은 일상에 외부에서 온 채태한이 작은 파문을 일으킨다. 그 파문이란 바로 섹스 파트너 제안. 해성은 태한이 어차피 곧 떠날 사람이라는 마음으로 그 제안을 수락한다. 해성은 적당히 욕구를 해소할 생각이었지만 다정한 태한에게 마음을 열게 되고, 과거에 겪은 일을 전부 말하게 되는데. 가벼운 만남의 시작이 종래엔 서로에게 위로와 구원이 되는 이야기